아재들의 등산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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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벙 시리즈 마지막
어제 똑같은 얘기를 하고 또 하니 글이 길어지길래
오늘은 짧고 빠르게 갑니다
6. 연식보다 클라스
집과 차는 새 것이 좋다고 하지만
비슷한 시기 입주한 모 단지와 모모 단지들
10년 15년 지나니까 차이가 엄청 난다
(위치나 대지지분 말하는 거 아님)
7. 모 채널과 모 종목의 공통점
과거로 현재가 싼 지 판단마라
왜냐면
결과는 없고 과정만 있다했다
현재의 가치는 '여태까지 그랬으니 앞으로도 그럴거다'가 아니라
결국 불확실한 미래에 관한 것이다
"1941년 12월까지 S&P500 지수의 기업 실적은 두 배로 늘었지만
다우 존스 지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향후 경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자
증시는 가장 강력한 실적 회복마저도 무시해버렸다."
어떤 사람과 내기를 하는데
동전을 열 번 던졌는데 모두 앞면이 나왔다
그 다음은 어디에 베팅할 것인가?
도박사의 오류
즉 당연히 독립변수니까 50대 50?
그 동전이 정말 아무런 특수장치 없는
일반적인 동전일 거라 '아는'가?
가. 왜 저평가인지 시장보다 잘 알아야 하고
나. 그럼 시장은 언제/어떻게 제대로 평가할지
다. 만약 위의 두 개에 대한 내 가설이 틀렸다면 어떻게 반증되는지
라. 틀렸더라면 내가 감당하는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다시 말하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관한 것이다
3분짜리 피터 린치 스피치엔
지금 장부가 얼마고 PER가 얼마고가 아니라
'아니라면 어떻게 알게 될지'(반증 가능성)를 포함한
'앞으로 어찌 될 지'가 필수다
불확실함에 대해서도 나름의 단단함을 가지기 위한
위 네 가지가 없다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마라
모르겠으면 베팅 할 필요 없다
그 베팅이 '이미 가지고 있는 + 필요한 것'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면 더더욱
"제 생각에는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합리적 행동의 핵심 요소라고 봅니다"
8. 경제적 자유
(전)신사임당님이 그런 말을 하더라
젊은 부자들은 수직 욕구
즉 여기까지 왔으니 더 올라가겠다는 욕심이 있다면
어르신들은 수평욕구
아 이 돈으로 이 분야로 가면 이런 걸 할 수 있구나 한다고
근데 생각해보니
그 바로 수직에서 수평으로 꺾이는 지점을
일종의 포인트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음
누구는 10억만 있어도 먹고살 수 있다
경제적 자유다 라고 하지만
막상 성취감-어제보다 나은 나라는 느낌- 을 직장 밖에서 얻으려면 실제 나아졌는지와는 별도로
보통 10억보다는 훨씬 많이 비싸거든
직장에서야...
앉아만 있어도 대리 과장 부장 달아주고 으이? ㅎㅎ
9. 지하철에 원장님 얼굴 광고가 많은 이유
자주 보이면
익숙해지니까 → 호감을 갖는다
그리고 우리가 제일 자주 보는 사람은 ?
자기 자신 ㅇㅇ
어느 실험이던가
얼굴 표본을 섞어 놓으면
자신과 닮은 사람을 이쁘고 잘생겼다고 고른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다들 자기 자식은...
10. 라이프스타일
동네 유치원 학부모 누가 벤츠를 새로 샀다
아 저 사람이 n천만원을 차로 바꿨구나 (A) 현금이었을 때 보다 빨리 상각 되겠구나
내 차는 XX인데... 나도 바꿔야 하나? (B)
A든 B든
누가 옳다 그르다는 없다
어차피 소비는 인생은 자기만족
뭘 하든 자기 맘이죠
그런데 그냥 관찰해본 결과
월급쟁이로서 후자를 유지하려면 힘들다
상상력이 많으면 그 인생 고달퍼
그렇게 월급 안 주거든 사실 월급쟁이 아니라도...
짧고 빠르게 간다더니 분량 조절 실패 실화?
내공이 부족해서 그렇읍니다
앞으로 팍팍 줄여보도록 하겠읍니다
나마스떼
참고글:
2022.10.05 - [부록 (단상)/일상] - 아재들의 등산벙 (2)
아재들의 등산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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