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더 2023. 4. 8. 22:06



1. 왜 투자하는가?

구매력을 '더 큰 값으로' 이연하려고

투자란 수풀의 더 많은 새를 잡으려

일단 손 안의 새를 놓는 행위



2. 어떻게 벌 건데?

결국 둘 중 하나다

A 뒷사람에게 더 비싸게 팔거나 /

B 소유하면서 뽑아내거나



3. 그럼 왜 하필 주식인가?


A 더 비싸게 파는 관점:

'미래'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를 '지금' 예측하는 게임을 하는 거고

-> 본인이 그것에 우위가 있다 생각한다면

그 시장이 어디든 그걸 하면 된다

튤립이든 원자재든 코인이든 골라 잡으면 되지만

'하필' 주식시장이 본인이 엣지가 있다 생각하니까 주식을 하는 게 되겠지



B 소유에서 뽑아내는 관점:

사실 돈을 넣어 -> 그 돈이 돈을 벌어서 -> 내 주머니까지 오는 구조를 보면

주식은 매우 불리한 선택이다

일단 채권자 다음이고,

그나마도 임대 준 집처럼 오롯이 내 것이 아니라

결국 의미없는 지분 소수를 가진 거라면

그 사이 수많은 변수 -대주주/경영자 등등- 를 거쳐서

나에게 그 대가가 올 때는, 온전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음



4. 근데 왜 주식하냐고

이토록 불확실한 + 대가인데

왜 주식을 사느냐

뒤집어서 보면

바로 그 불확실한 대가, 그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A 불확실한 보상을 + 불리하게 배분 받을 수 있는 소액주주라도

B 어쨌든 소유주로서의 대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걸 다른 말로 말하면?

1) (후순위 배분의 불리함을 감수할 만큼) 회사가 성장해서

2) 소유주에게 그 몫을 공정하게 배분해 줄 거라

3) 믿기 때문에

다시 강조하지만

셋 중 하나라도 나가리면

-> 주식은 매우 불리한 선택이다



5.

다시 강조한다

주식은 후순위인 만큼, 성장에 베팅하는 것인데

성장도 마이너스 성장도  그 분배도

모두

남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

당신 계좌의 그 주식

믿습니까!

믿을만큼 납득이 됩니까!



6.

난 아닐 거 같죠?

내 주식은 그럴 일 없을 거 같죠?

하지만 세상은 확률이라서

버핏은 언제나 4가지 원칙을 지킨다고 했다

왜겠어?

이러면 확률에 유리하더라... 겠지


1) 이해할 수 있고

2)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를

3) 믿을 만한 사람이 하고 있다면

4) 너무 비싸지 않게 산다


물론 이 분은 마음만 먹으면 경영진을 바꿔버릴 수 있겠지만

그럴 거면 굳이 그 기업을 살 이유가...



7. 결론

사실 그레이엄좌가

1934년에 이미 다 써놨다

주식의 장점:

1. 오래되고 보수적인 투자원칙을 잘 지키면

2. 그 감내한 위험만큼

3.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이건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없는 기회이다


다만 바로 이어서

이 투자원칙의 최대 단점도 써놨는데

그게 무엇이냐



투기 열병이 번지고 있던 1928-29년 같은 시장에서는

(상승장 aka 투자천재)

일반 투자자가 그 원칙을 지키기가 어렵다



요약 :

주식은 불확실하다는 것이

투자대상으로서 비교 불가한 강점이자 치명적인 약점인데

불리한 확률을 그나마 줄여줄 수 있는 원칙은

상승장에서 일반 투자자는 지키기가 어렵다



이게 참 그렇죠?

무슨 무슨 투자... 말은 참 쉬운데 ㅎㅎ

뭐 어디 비단 투자만 그러겠냐만


나마스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