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_3줄메모] 읽어도 남는게 없는 당신을 위한 메모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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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투 - 고미숙 선생님
"쓰기 위해 읽으면 읽기의 밀도가 달라집니다"
3줄 메모
1. 관찰(觀察)-지각(知覺)-전승(傳承)
우리는 어떻게 들판에 던져진 유인원에서 여기까지 왔나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곳은 어디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어떤 원숭이는 관찰을 했고, 그 중 일부는 깨달음을 얻었으며,
결정적으로 인간만이 문자를 사용해 그 깨달음에 영원한 생명을 불어넣었기 때문
2. 인지혁명
그러니까 어찌 보면(길게 보면)
우연이든 고의든 몇몇 순간 불을 발견한 것보다 더욱 중요했던 건
그 불(불이 무엇이고/어디에 쓰며/불을 피우는 법은 무엇인지 등등)을 전승(傳承)해온 것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이를 인지혁명이라 부르고,
이 인지혁명으로 인간이 번성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함
3. "자신의 글이 자신의 삶에 차서를 부여합니다"
"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이다" - 비트겐슈타인
관찰(觀察)-지각(知覺)-전승(傳承)을 개인 단계로 보면
보고 듣고-생각하여 깨닫고-말이나 글로 남김
보고 듣고 깨닫는 것에서 멈추면, 불 피우는 법을 아는 보노보와 마찬가지
그 다음 단계-미래로 깨달음을 전달하는 단계-가 없기 때문에, 발전이 없음
이 보노보 이름은 칸지라고 하는데
나뭇가지 모아 와서 라이터로 불 붙이고 마시멜로를 불에 구워 먹음... ㅎㄷㄷㄷ
말하자면 이 보노보는 불을 어떻게 쓰는 것인지 관찰(觀察)-지각(知覺) 단계까지 온 것.
다만 다음 세대에게 전승(傳承)이 안 될 뿐
말이든 글이든 뭐로든 미래의 나에게 전달하는 3단계까지 가야
그로 인해 바뀐 미래의 내가 "좀 더 나은" 보고 듣고-깨닫는 것이 가능
(배우고 → 깨달은 것을 → 미래의 나에게 전달)^반복 → 복리로 발전
마지막은 전승을 강조하신 공자님 말씀으로 마무리 ㅋㅋㅋ
아비생이지지자(我非生以知之者), : 나는 나면서부터 알던 사람이 아니며,
호고민이구지자야(好古敏以求之者也). : 옛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그것을 구했던 사람이다
-논어 술이편
참고글:
2020/12/12 - [부록 (단상)/일상] - 첫눈 즈음 - 홍대 앞에 눈이 내리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