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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펌) 낡은 아파트에 사는걸 몸테크라고 하면서 고생이라고 부르는 애들이 많던데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19. 8. 25. 16:15
분양가 상한제 덕분에 신축 오르고... 시간 지나면 신축이건 구축이건 오르고 이런 1차원적 시각 말고
결국 모든 가격은 희소성의 대가고, 집값의 경우 그 희소성은 땅, 즉 대지지분에서 나옴.
그래서 한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자산 30억 미만이면 결국 재건축 한 번 거쳐야 한다"
똑같은 조건의 재건축과 신축이 있을 때
신축이 살기 편한 만큼, 감가상각이라는 비용(월세) 내는 구조가 당연한 거고
러프하게 계산해서 서울 주요 지역의 A아파트를 예로 들면
15억(신축 A아파트) x 0.3(건물분 30%) x 1/30(건물 감가상각 30년) =15백만원
1년에 15백만원, 월세 125만 원이란 얘기.
물론 명목 집값이야 계속 오르겠지만. (돈의 가치가 떨어지니까)
더 무서운 건 같은 가격의 15억 B재건축(건물분은 거의 없고 땅값만 남은) 비교해보면
1. 애초 15억에 감가상각 될 금액이 거의 없고
2. 대지지분이라는 상승 재료가 있기 때문에 재건축 후 기대 가격 1.43배 (1/0.7 전체 가격/토지분)
10년 뒤 A와 B는 대기업 10년 치 연봉 모은 만큼 갭이 벌어짐
10년 동안 회사 생활하면서 포기하는 것 (시간,에너지 등등) 생각하면
몸테크가 훨씬 쉬운 것이라 생각하는데 의외로 이렇게 선택하는 사람 잘 없더라...
내가 뭔가 놓치고 있는 건가... 흠터레스팅
신축 아파트에서 거주를 하면서 땅값은 오르지만 건물은 감가상각해야 하는 경우와
낡은 아파트에서 거주를 하면서 건물분 감가상각 신경쓸 필요 없이 땅값 오르는 금액만 챙기는 경우를
한번 비교 해보자.
물론 단기적으로는 요즘처럼 신축아파트가 더 올라가는 경우도 생기지만
장기적, 평균적으로 봤을 땐
낡은 아파트에서 사는게 못해도 일년에 천만원씩은 더 버는 일이란 말이지.
근데 사람들 보면 10만원짜리 물건 살때도 만원 아끼려고 30분씩 더 싼곳을 찾아 헤메고
10만원에 산 물건이 다음날 20% 할인하면 마음 아파함
굳이 따지면 너네들 물건 살 때 몇만원 아끼자고 검색하느라 시간쓰고 스트레스 받고 하는게 더 몸테크 쪽에 가까운거 아님?
일년에 그렇게 아끼는 돈 다 합쳐봤자 백만원이나 되려나
물론 난 낡은 집에 살면서 쓰는 돈도 아끼는 거지인생임;;
참고글:
2019/03/16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부동산] 서울 재건축 규제와 미래 전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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