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급이 공급 다워야 공급이지

상승장이 길어지면서 

내 집 마련하신 분이 늘어나서 그런지

대가리 막상 깨져보니 배고픈 게 배 아픈 거보다 힘든지

슬슬 재개발 재건축 정책에 대한 비판여론이 나오긴 하는데

그 와중에 

 

 

'재개발 재건축해도 세대수가 크게 증가하진 않는다'

'그러니 재개발 재건축 막아도 공급에 큰 영향 없다' 

 

이런 뇌가 순진한 소리를 하는 분들이 아직도 있네

정치인들이야 원래 표팔이 하는 분들이니 그렇다 치지만

이걸 아무 생각없이 믿고 납득하는 분들은...

멍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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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p 출처 PIxabay

한강 매립하고 남산북악 밀지 않는 이상 서울에서는

재개발 재건축만이

"너두 나두 야나두 살고 싶은 집"의 공급 재료

서울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건 50%가 안되지만

'서울 아파트'의 수요는 서울 전체를 넘어 경기도민 일부 대부분 까지 ㅎㄷㄷ 

 

'내가 살고 싶은 집'의 공급 추세. 출처 매일경제

 

결국 상대적 희소성의 문제. 남산 북악 밀어도 노답인 인구밀도 

 

상하이보다 높은 거 실화냐... 여기에 국토 대부분이 산지+그린벨트 감안하면?

서울 부동산 집이 3등급의 10개로 이루어져 있다고 치자.

A등급 3개 / B등급 5개 / C등급 2개

누구나 A등급을 원하지만 

자본주의에서 가장 공정한 방식인 '가격'에 따라 

정부에서 돌린 로또청약이 공정하다고 믿는 바보들도 있지만

각자에 맞는 자원이 배분 됨.

재건축 재개발해서 C등급 2개가 A등급 2개가 되면

그게 공급으로서 의미가 없겠습니까?

 

BMW 출처 Pixabay

 

BMW 3시리즈가 초과수요라면 해결 방법은? 

시장에 BMW 5시리즈를 겁나 풀면 됨

조금 더 거친 예를 들자면

헤어진 여친 잊는 제일 빠른 방법은 

더 좋은 예쁜 여자 만나거나 적어도 소개팅이라도 잡는 거

노무현 정부때 재건축 완화의 딜레마를 

'강남은 공룡이다. 그 공룡에 소 몇 마리 던져준들'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는데 

 

그래서 세종시를 만들었지만...

 

배고픈 티라노한테 여물 던져주면서 육식은 야만적이라고 설득하면

그걸 납득하고 채식하겠냐 아님 더 배고파져서 날뛰겠냐

 

 

참고글:

2019/07/10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부동산] 세상은 요지경

[부동산] 세상은 요지경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