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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아빠 왜 버크셔 (안) 샀어요?"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20. 3. 11. 17:45
엊그제 미국 장 빠졌길래 그나마 환전해놨던 푼돈으로 버크셔 조금 사다 든 생각
원래 아들 태어나면 바로 증여셋팅하려 했는데환율은 아쉽고... 담배꽁초에 물 타다가 늦어짐
1. 아들에게 증여하는 건, 적어도 10년 묻어 놓을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10살 미만에 종목 리밸런싱 잘못해주다간 포괄적 증여 크리 ㅎㄷㄷ
2. 그런데 1의 '최소 10년'이란 기준은 이게 아들 계좌든 내 계좌든 달라야 할 이유가 없잖아?
3. 그럼 난 왜 버크셔 외의 주식을 사는가
나중에 아들이"아빠 감사합니다 근데 왜 버크셔를 샀어요?"
"버크셔의 주주서한을 읽어보렴. 요샌 번역도 잘 되어 있단다"
버핏이 유언으로 인덱스를 추천했다는 걸
앞으로의 버크셔의 전망과 연계해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뭐 그 분의 본심은 모르겠지만 일단 해명?은 뭐라고 했냐면
1. 버핏 曰 :
버크셔의 미래를 의심해서가 아니라 인덱스가 일반인 멘탈로는 보유하기 편할 거 같아서어차피 버크셔나 인덱스나 어디에 넣어도 충분한 금액이니까
2. 멍거 曰 :그래서 본인은 자기 가족에게 그냥 버크셔 홀딩을 조언.
자기가 죽더라도 버크셔를 파는 바보짓은 하지 말라고 함멍거 가족들이 멘탈이 더 강한가 보다
"근데 왜 아빠는 버크셔를 안 샀어요?"
만약 이렇게 질문하면?죽기 전에 금종세 한 번 내보고 싶어서 고배당에 집착했다"아빠 제가 버핏 혹은 그 후계자보다 자본배분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빠가 주신 버크셔 팔고 다른 주식 살래요"
아들이 이런 말 하면 기분이 어떨까 ㅋㅋㅋ 그 기분을 아들도 내 계좌를 보며 똑같이 느끼겠지?
피터린치의 말을 살짝 변형하자면
왜 버크셔 대신 이거인지 2분만에 설명할 수 있는 종목이어야 됨 ㅋㅋㅋ어지간해선 설명 못 할거 같은데...ㅠㅜ 그나마 환율...?참고글:
2020/03/09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주식] 돌돌롤 돌돌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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