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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집의 노예 벗어난 역사적인 날" (2,3/4)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20. 8. 6. 09:00

    4부작 기승전결 시리즈 중에 2,3

     

    다 붙여 쓰자니 길어서 4부작으로 늘렸지만

     

    다 나눠 쓰자니 짧아서 승(承)과 전(轉)은 한 번에 올림 

     

     

     

    승(承)

     

     

    1793년 5월 초, 파리의 자코뱅들은 식품 정책과 관련하여 상퀼로트 편을 들기 시작했다. 

    이는 계산된 움직임이었는데 이로써 대중의 지지를 얻어 지롱드파를 영원히 없애버리기 위해서였다. 

    이때껏 식품 문제로 폭동을 일으킨 상퀼로트에게 동조하지 않았던 막시밀리앙 로베스피에르는 

    식량을 비축해 놓은 자들과 가격 투기세력, 이를 통해 폭리를 취하던 자들에게 불호령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5월 4일, 국민공회는 가격통제를 위한 첫 조치로 밀과 밀가루의 가격을 고정시켰다.

     

     

     

    "파리의 자코뱅들은 식품 정책과 관련하여 상퀼로트 편을 들기 시작했다."

     

     

     

    지롱드들은 가격통제를 반대했다. 

    가격이 오르면 식품 공급이 증가할 것이고 그러면 물가도 결국 떨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자코뱅들은 이런 경제조치를 취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의도했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상퀼로트들이 자코뱅파와 몽테뉴파의 편을 들기 시작한 것이다. 

    상퀼로트들은 지롱드파들을 국민공회에서 축출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1793년 5월까지 대중들의 압력이 계속되었고 결국 6월 2일에 지롱드파들은 축출되었다. 

    이로써 자코뱅파와 몽테뉴파들이 공회에서 완전히 승리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로써 이제부터의 파리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 그 책임을 오롯이 자코뱅들만이 지게 되었다. 

    더 이상 남탓하며 비난할 대상, 희생양으로 삼을 대상이 없어지게 되었다.

     

     

     

    "결국 6월 2일에 지롱드파들은 축출되었다."

     

    "더 이상 남탓하며 비난할 대상, 희생양으로 삼을 대상이 없어지게 되었다."

     

     

     

    소오름...

     

    상퀼로트 : 무주택자 / 지롱드파 : 미래통합당 / 자코뱅파 : 더불어민주당

     

    이름만 바꾸면 2020 한국인데? ㅋㅋㅋ

     

    잠깐 귀여운 강아지 하나 보면서 쉬고 전(轉)으로 넘어갑니다

     

     


    Dog 출처 Pixabay

     

     

    전(轉)

     

     

    상퀼로트들은 공회측이 조치를 취해줄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였다.

    1793년 9월, 이들은 공회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청원을 냈다.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귀족들은 박살이 났지만 여전히 새로운 엘리트들과 상인들, 그리고 식품 투기꾼들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부자들이 더 부자가 되는 상황에 왜 상퀼로트들은 자신들의 피를 조국을 위해 흘려야 하는가? (후략)"

     

     

     

    "부자들이 더 부자가 되는 상황에 왜 상퀼로트들은 자신들의 피를 조국을 위해 흘려야 하는가?"

     

     

     

    공회는 가격상한제 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청원에 응답하였다. 

    이 급진적인 법은 30여가지가 넘은 필수품들(대부분 식품이었다.)의 가격에 상한을 설정하였다.

    상인들은 그들 가게 바깥이나 창문에 법에 따라 모든 판매 물품의 최고 가격 목록을 보이게 붙여 놓게 강제되었다. 

    만약에 이들 가격 중에 법으로 정해진 최고가격을 초과하는 것이 있으면 일반 대중들이 관계 기관에 알리도록 만들었다.

     

     

     

     

    "공회는 가격상한제 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청원에 응답하였다."

     

     

     

    다음 글에서 결(結)과 요약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참고글:

    2020/08/05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부동산] "집의 노예 벗어난 역사적인 날" (1/4)

     

    [부동산] "집의 노예 벗어난 역사적인 날"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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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jin28.tistory.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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