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답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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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노트] : 불편함은 일시불로오답노트 2020. 1. 24. 17:45
요새 젊은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나 때만 하더라도 취업 부담도 지금보다 나았고 어땠냐면 저녁 약속 = 술 약속 남자끼리 약속이면 그냥 백퍼 술 약속인 게 당연한 거 오죽하면 소주 한 잔 하자가 밥 한 번 먹자와 비슷한 관용구 인사 말 그대로 인사니까 정색 빨고 전 소주 안 먹어요 할 필요 없다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 보내는 건 인생의 분명 커다란 기쁨이지 문제는 그럴 이유가 없는데 함정에 빠지는 것 입학하면 신입생 복학하면 복학생 공부하면 수험생 입사하면 직장선후배 졸업하면 동창회 취미 하면 동호회 좋은 영향력을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라 아무 의미 없는 관계를 끝도 없이 따짐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이라지만 성장하기 위해선 혼자인 시간이 필요하다 오히려 덕필유린(德必有隣)이니 외로워지는 걸 두려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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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노트] : 분노엔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오답노트 2020. 1. 16. 17:45
하루에 나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신호 중 99%는 노이즈 시간도 그렇고 집중력도 그렇고 어느 분 말처럼 attention은 pay 되는 자원이라서 내가 지금 뭘 하는지 왜 하는지 명확히 살펴보고 목적에 안 맞으면 바로바로 넘기는 게 자원 아끼는 길 Focus / No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 ㅅㅇㄴ / 습관을 바꾸기 위한 습관(환경) 조성 / 감정배제 / 이 모든 것의 하나의 목적 : 에너지 연비 향상 너도 옳고, 나도 옳고... 틀렸으면 뭐 어떠냐 어차피 입장이 다르면 논리조차 희석되는데 타인은 내 행동/말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감정만 기억함 오래전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카네기 인간관계론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결국 이 내용인 듯 참고글: 2019/12/27 - [총론 (부자학개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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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노트] : 사람조심오답노트 2019. 12. 24. 17:45
원래 노적노라고 종놈끼리 치고받고 난리 치는 게 회사생활인데 순진한 늅늅 시절 함정 빠지기 쉬운게 동기사랑 나라사랑(X) 동기사랑 나만사망(O) 애 먼 말에 혹해서 긴장 풀렸다간 더러운 꼴 당함. 동기는 회사 사람 아닌 거 같죠? ㅋㅋ 원래 사람은 자기랑 비슷한 사람이 잘 되는 걸 제일 싫어합니다 본능적으로 비교하고 질투하고 틈만 나면 뒤통수 치기 젤 쉬운 게 누구? 뭣도 모르던 시절 내 딴엔 잘해주던 동기가 있었는데 호이가 계속되니 둘리로 보였나 봄 친가족한테도 못 할 부탁을 하질 않나... 디테일하게 쓸 순 없지만 말이 좋아 부탁이지 거의 사기미수 내 딴엔 뭐 하나 소스 줬더니 뒷통수치고 혼자 낼름 먹었더라 ㅋㅋ "그렇게 하고 싶었으면 얘기를 하든지 굳이 몰래 왜 그랬냐" 물어보니까 대답이 뭐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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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노트] : 신언(愼言) - 연습오답노트 2019. 12. 18. 17:45
당연한 것들이라 다소 부끄럽지만 이게 또 막상 적어 놓으면 효과가 다르더라고... 생각이 행동으로 발현되는 것만큼 행동 또한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 금방 바꿀 말 하지 않음 행동으로 증명할 수 있는 말 하지 않음 남들 이미 아는 얘기 흥분하며 하지 않음 듣는 사람이 원치 않는 말 하지 않음 그냥 입 닫아야... 이제 침묵이 제1미덕인 나이 아래는 필력좋은 어느 분의 조언 틀딱들아 후배든 부하직원이든 형동생 오빠동생이든 젊은애들이 니들 만나주는건 문제해결 해달라는거야 그게 아니면 인생지혜라도 나눠달라는거야 알겠냐 이쁜여자 잘난남자 중매 좀 서주세여 사업하는데 투자좀 해주세여 상무새끼 맘에 안드는데 어떻게 사내 정치질 살아남아야 되나여 경기도라도 집을 살까요 서울 전세 존버할까여 이런거에 답을 달라는거야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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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노트] : 오지랖오답노트 2019. 11. 13. 11:50
존 리 선생님 말마따나 "여러분 지인 모두 부자 될 수 없어요" 내 주제에 누구한테 오지랖은 무슨... 나부터 잘하자 그래도 굳이 입을 놀려 뒷담화에 못 올라 안달 날 때를 대비해 아래 3가지 불가론 (不可論)을 기록해둔다 1-2-3은 순서대로 1. 그건 니 생각이고 내가 맞다는 내 생각도 'Just one 생각 of universe' 이다. 그냥 '내'가 그걸 믿는 것 뿐 한 마디로 Nobody knows nothing 2. 싫은데? 아몰랑 '나' 안에서도 시스템 1이 시스템 2를 압도하는데 타인의 시스템 1을 나의 시스템 2로 설득한다? 꿈깨라 결국 자기 하고픈대로 답정너일 확률 99% 3. 나에게 무슨 이득? 기대값 계산해보면 이건 무조건 지는 게임 "(내가 맞을 확률) x (나의 효용 : 감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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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노트] : 감정낭비오답노트 2019. 11. 9. 07:30
제 1덕목으로 꼽는 미덕이 GRIT이긴 한데 얼핏 보면 모순될 수도 있지만 이거랑 같이 필요한 게 필요 없는 곳에 감정 소모 ㄴㄴ '나'의 감정이라고 하지만 그 '나'는 모두 각각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관조하는 또 다른 '나'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감정에 휘말린 보기 낯 뜨거운 괴물을 발견하게 됨 현인 카너먼의 말에 따르면 비단 감정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우리 인간은 애초에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본성의 동물이 아님 근데 여기에 자존심 같은 감정까지 끼얹어 버리면? 남는 거 없이 인생 피곤해지는 거 같다. 정신 에너지 다 애먼 데 쏟아붓고 안드로메다 티켓 끊는 거지... 감정을 배제해야 돈이 벌리고, 돈 있으면 감정 낭비할 일이 없고 이게 바로 Lovely circle 아닐까 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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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노트] : 과유불급오답노트 2019. 9. 18. 07:00
차를 워낙 쓰지 않다 보니 진짜 뻥 아니고 1년에 10번 정도? 오도미터 1000km 안 됨 세차는 주유 후 자동세차만 돌리는데 이제 와이프 배에 아이도 생겼고... 차 청소 한 번 해야 되겠지? 겸사겸사 형님과 처남 따라서 말로만 듣던 손세차 도전 하도 오랜만에 해서 그런가... 차와 함께 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느낌 마치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급한 일 꾸역꾸역 참다 화장실 갔을 때의 그런 카타르시스 아 이래서 취미로 새벽부터 모여서 세차하고 그러는구나 싶더라 내 애마도 깨끗해지고 차 안 먼지도 정리해서 왠지 몸에 좋을 거 같고 세차비라고 해봐야 얼마 비싸지 않고 일단 세차라는 게 '청소'의 영역이잖아? 하고 나면 좀 뿌듯하고 이래저래 틈만 나면 하기 좋겠지 여기서 함정 조심해야 되는 게 뭐냐면 애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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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노트] : 신언(愼言)오답노트 2019. 8. 7. 17:30
새로운 블로그 카테고리 신설 사실 이 블로그는 남들에게 보여 주려기 보다 애초에 그럴 내공도, 글솜씨도 안 될 뿐더러 스스로를 견제할 도구 + 기록 목적 이 존재가치가 훨씬 크다. 내 의도로도, 실제 방문수로도 그렇다고 비공개로 쓰는 글도 아니고 관종 욕구가 아예 없다고 할 순 없겠지 내가 경험한 발전을 위한 가장 강력한 Tool 중 하나가 오답노트였는데 공부건 운동이건 인생 결국 "실행 - 피드백 - 반복" 물론 좋은 가르침은 시행착오를 줄여주지만, 기본적으로 스스로 저 굴레를 돌려야 함. 오답노트는 그것이 요구하는 번거로움이나 용기만큼, 그 효과 역시 확실한 방법임. 이 블로그의 존재가치에 비추어 볼 때 오답노트를 이제야 카테고리 추가한 건 늦은 감이 있으나, 그 첫 번째 주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