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들의 등산벙 (2)

 

 

카카오톡 채널 : 하루3분 꿀꿀멍멍 인기글 모음(카톡에서 '일주일만더'검색)

 

네이버 블로그 쓰시는 분들은

 

PC로 보시면 글 최하단 네이버 이웃 위젯에서 '이웃으로추가'

 

혹은 PC버전 네이버 블로그의 이웃그룹관리에서 '열린이웃(RSS)추가' 하시면

 

: 네이버블로그 새글목록에서 티스토리 글 자동 연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주제 하나인데

글은 깁니다

실제 대화에선 이거 이렇게 길지 않았는데... ㅎㅎ

아재 특성 : TMT

 

---

5. 인생에 '결과'는 없다


성공의 비결은 

실패를 그저 'n번째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지

인생의 모든 것은 과정일 뿐

결과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이 살면서 한 모든 일의 의미는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에 비로소 분명해진다"

- 세네카

 

인생이란 

게임(과정)을 플레이하며 점수를 쌓다가 

죽을 때에서야 최종 스코어(결과) 확정되는 

그런 개념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게임을 하고 있었는지

그 게임의 채점방식은 무엇인지

-예를 들면 '본인이 원하던 게임이었는지' 등의-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인지

죽음의 순간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게임이다





5-1. 러시안 룰렛


다시 말하지만

그래서 인생은 과정일 뿐 

사는 동안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A 

멍거는 '할 필요가 없는 건 잘할 필요가 없다'

(계속할 과정인지가 우선이지, 잘하든 못하든 결과는 무의미)

'어찌하면 잘할지보다

먼저 어리석은 것을 줄이는 것에 힘을 쓰라'고 했고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



B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를 우승한 뒤에도

장기적 골프 실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단기적 성적하락을 감수하고 스윙 교정을 했으며



C 

탈렙은 

러시안 룰렛 빈 약실과 같은

'행운에 속지 말라'고 했다



D 

버핏 역시 왈

'필요하고 가지고 있는 것을

필요치 않고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바꾸려 하지 않는다 

그것이 얼마나 가지고 싶은 것이라도'



A=B=C=D 

사실 모두 같은 맥락의 얘기다

과정일 뿐 길게보면 결과란 없다

 

정말 이번만 할 수 있을 거라 믿더라도

그리고 정말 이번은 성공적으로 끝냈더라도 (결과)

이번만 '하는' (과정)

바로 그 것, 그 과정이 문제란거다

횡재로 얻은 돈은

 

다음 번 횡재를 기대하며 태워버리게 된다

 

 

"철저한 계산으로 유리한 베팅을 했다면, 

실제로 돈을 따든 잃든 이미 돈을 번 셈이다.

마찬가지로,

제대로 계산하지 않고 불리한 베팅을 했다면

실제로 돈을 따든 잃든 이미 돈을 잃은 셈이다"

- The Theory of Poker

 

5-2. 그 과정의 지속성


편하게 얘기하면

계속하면 망할 거 같은 건

이번만에도 하지 마라

 

키워드는?

과정의 지속성

대안은?

시계열을 넓게 보는 것

 

 

 

모르긴 몰라도 아마

 

버핏 멍거의

 

 

 

'우린 빨리 부자가 되려 조급해 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부자가 될 것을 의심치 않았으므로'

 

 

 

이 마인드와도 닿아있다고 생각된다

 

부자라는 결과를 보고 안달복달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처럼 살아가면 그 과정에서 부자가 될 거라는 것

 

그런 삶의 방식을 찾아서, 잘 붙어서 행하는 것

 

 

21년 9월 글 벼랑 위험하다고 외치던 사람이 아침에 보면 떨어져 죽어있다

 

5-3. 왜 그래야 되느냐


왜 그런 시시한 관점을 가져야 되느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다

 

그보다 중요한 게 있는가? 그렇다면 그걸 하라

 

뽕을 못 끊는 이유가 뭔지 아니

욕망의 그릇이 딱 한 번

커피잔에서 세숫대야만큼 커지면

일단 그 단계로 간 사람은 

남은 평생 같은 커피잔이 주어질 때마다

'따듯하니 맛있네'에서 → '에이 이게 뭐야'로 바뀐다

평생 마주칠 같은 대상/사건 에서 

 

그 대상은 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주칠때마다 행복 대신 불행을 느끼게 변한 것

 

 

만족의 그릇

 

그리고 인간은 

가진 것이 아니라 '더 가진 것'에서 기쁨을 느끼고

'가졌었는데 잃은 것'에서는 엄청난 아픔을 느끼기 때문에

세숫대야를 채우면 더 큰 욕조를 갈구하고 (얻는 기쁨)

심지어 세수대야가 비는 것은 아예 견딜 수가 없게 된다 (잃은 아픔)

이게 바로 뭐다?

중독의 매커니즘 ㅇㅇ

 

도박으로 딴 돈

복권으로 얻은 횡재

 

각종 무슨 손맛  

모두 마찬가지

 

다시 반복하자면

키워드는 지속성이다

일단 시작하면 계속하게 되니

계속하다가는 망할 과정은

이번만에도 시작 하지마라

 

결과가 어찌 될지는 상관없다

 

이웃님 고래상어 왈

 

"늘어난 도파민의 대가는 

언젠가 치러야 한다"

 

5-4. 휴브리스


물론 나는 아니다

나는 꿀만 빨고 적당한 때 멈출 수 있을 거다

그러니 도박이던 당첨이던 일단 줘봐라

그렇게 영리하다 생각하겠지

난 나중에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으니 

걱정 하덜덜 말고 

일단 눈앞의 담배 맛 좀 보겠다는 중학생처럼

 

하지만 내 주변 흡연자 대부분은

자신은 일단 담배 맛만 보고

고3되면 군대가면 결혼하면 아이 나오면

'나는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시작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다

담배를 매년 수십번씩 끊는 어른들에게 물어보라

그중 몇 명이나

본인은 평생 그렇게 담배에 힘들어할거라 생각하고 시작했었느냐고

제시 리버모어가 어떻게 죽었게?




참고글:

2022.10.04 - [부록 (단상)/일상] - 아재들의 등산벙 (1)

아재들의 등산벙 (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