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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은 실물 5년 투자 후기부록 (단상)/일상 2022. 10. 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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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나니 제목이 너무 거창한데
사실 그냥 몇 개 사두었던 쪼가리 청산한 후기
얼떨결에 운이 좋아서
결과만 보자면야 5년동안 2배 좀 안 되는데
사실 기회비용 고려해보면 음...
이번 경험으로 알게 된 것 몇 가지
1. 오프라인과 온라인
왜 가끔 그런 얘기 하잖음
돈 되는 정보는 인터넷에 없다고 ㅋㅋ
대단한 정보까진 아니어도
시세 온라인에서 찾아보는 것과
실제 전화 / 발품으로 확인해보는 게
20%까지도 금방 차이 남
20%가 말이 20%지... ㅗㅜㅑ
당연히 유리한 값일수록 온라인엔 없다
그리고 금값 잘 쳐주는 곳이
꼭 은값 잘 쳐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차이가 그냥 operating cost 때문만이 아니라는 뜻)
살 때 팔 때 금일 때 은일 때 다 다름
2. 뒷금
골드바건 실버바건
실물엔 일단 부가가치세 10%가 붙음
정부가 운영하는 KRX 금시장 같은 경우
매수도 거래에는 VAT 안 붙지만
현물로 인출하려면 그때는 10%가 붙는다
일단 여기서 어지간하면 하지 말아야 된다
그런데 발품 조금만 팔면
다른 곳보다 10% 이상 싸게 파는 곳이 있음
왠지 모르게 부가가치세와 금액이 비슷한 거 같지만
그냥 기분 탓이겠죠?
3. 백화점 상품권 백화점가서 사십니까?
금은 매입 이런 거 검색하면
겁나 공신력 있어 보이는
@@금거래소 요런 분들부터 나오는데
비유하자면...
상품권 백화점가서 사는 꼴
보니까 이 분들 전략이
가. 마케팅
공신력 있어보이는 이름 + 온라인 커뮤니티
귀금속 + '믿을만해/있어 보이는'의 조합
나. 매입할 때 : '자사 기준'
이 분들이 지점이 많은데
막상 그럼 가까운 데 가서 팔려고 보면?
본인들이 만든 골드바 실버바만 그 값 쳐줌
위의 '가' 공신력마케팅과 같이해서
'그러니까 우리 꺼 사라'는 말
다. 우리 꺼 아니니까 후려침
실버바 골드바 보통 순금 순은이라 얘기해도
쓰리나인 포나인이 있음
99.9냐 999.9냐 뭐 그런 건데
이 분들은 오직본인들이 만든포나인만 순은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후려침
근데 사실 다른 곳에서는
쓰리나인으로 제값에 거래 잘만합니다
결론 :
이제야 왜 버핏이 금/은 투자 권하지 않는지 조금 알겠다
사실 그래놓고 버크셔도 은 투자한 적이 있지만...ㅋㅋㅋ
왜 그랬느냐는 주주의 질문에 버핏은
1. 수요 공급 불균형이 보여서 +
2. 버크셔의 매우 작은 비중으로 했다고 답변함
근데 나는 저 둘 다 해당사항 없으니까
다시 할 일 없지 않을까 싶음
사실 금이건 은이건
구리나 다른 것들과 다를 바 없이
그냥 뭐 없이 오를지 / 내릴지 동전 던지기라서...
"금은 안전하니 장기로 투자하면 된다"이 약은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금은비가 역사점 저점이다"
이런 말이 듣기에야 혹할 수도 있겠지만
직접 한 대 맞아보면
투자가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부분
애초에 역사적 저점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건
'과거의' 역사적 저점을 뚫고 내려왔다는 거거든요
쉽게 말해 인간은 겪어본 바닥까지만을 상상하지만
오늘의 바닥도 어제는 상상하지 못했던 지하실이었다...
결국 모두 미래에 관한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싸면 쌀수록 유리한 확률인건 맞겠지
다만 애초에
그 불확실함에도
기회비용을 태울만한 + 대상이냐가 먼저일 뿐
참고글:
2021.05.16 - [부록 (단상)/일상] -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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