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조깅 일지 : 미세먼지 없는 토요일

주3회 수영 그리고 가끔 조깅 한 번씩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요즘 서울 공기가 공기다 보니... 

이게 다 고등어랑 포스코 때문인가... ⓒMBC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미세먼지 기준은 WHO보다 1.5배 느슨함

네이버에서 보통~나쁨이면 WHO 기준으로는 나쁨~매우 나쁨 수준

네이버 보통, 그러니까 WHO 기준 나쁨만 되어도 뛰고나면 뭔가 입에서 텁텁한 느낌이 난다

뛰기 싫어서 그러는 건 아니고?

암튼 간만에 미세먼지 없는

기온도 10도를 넘는 축복받은 토요일

원래 미세먼지 아니면 강추위였는데

오우야 물 맑은거 보소

한강변 살면 좋은 것 중 하나는

오늘 날씨가 어떤지 한 눈에 보인다는 거

한강변이 아니라 조망 확보의 문제 아닌가

날이 진짜 좋은 때는 강물이 거울처럼 비침

노을 지기 시작하면 해 내려가는게 눈에 보인다. 인생이 한 순간이여...

그리고 나가면 바로 한강끼고 뛸 수 있다는 거?

도심 한복판에 이 정도 조깅 코스면 세계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지 않나

크 서울뽕에 취한다 물론 제가 어디 가본 적 없는 촌놈이긴 합니다

This is our gym

날이 풀려서 그런가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와서 기분 좋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