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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의 승수효과부록 (단상)/일상 2020. 6. 1. 17:45
자랑이란 게 생각해보면
우쭐함과 질투를 교환하는 거래
여기서 더 무서운 건...
우쭐함은 잠깐인데
질투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승수효과로 증가함 ㅋㅋㅋ
1명한테 말 한마디 했는데 그게 소문 몇 번 돌면
나도 모르게 백명천명 한테 죽창 리스크 안고 사는 거지
회사에 몇 년 전 비트코인으로 돈 번 사람이 있는데
정확히는 몰라도 매우 큰 돈은 아니고모르긴 몰라도 유의미한 금액이 아니니까 아직 다니고 있는 거겠지?
어느정도 했다가 모두 익절하고 외제차로 바꾼 거로 알고 있음.
그게 벌써 몇 년전인데... 어쩌다 업무적으로 그 사람 이름 나오니까갑자기 뜬금없이
"아 걔는 근데 비트코인인가로 돈 많이 벌었으면 그만 다녀도 되지 않어?"
ㅎㄷㄷ... 무섭다...
노비들 사이에서 자랑 잘못했다간
바로 마음 속 구조조정 리스트 올라가는 거야 그냥...
말이라는 게 사실 내용과 뉘앙스 보다도 각자의 포지션, 역학관계에 따라 갈리는 거라서
애초에 그런 말을 자랑으로 받아들이지 않고,그걸 남에게 전달하지도 않을 사람이 아니라면 모를까
언제든 아쉬운 거 없이 정리할 수 있는 관계 아니라면...
관계가 지속되는 이상 상대방의 기대값/질투만반영구적으로+승수효과 복리 수준으로 높이는 행위임 ㅋㅋ
관계가 끝나도 소멸시효는 안 끝날 수 있음참고글:
2020/02/17 - [총론 (부자학개론)] - 나눌 사람과 나눌 걸 나눠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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