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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문Q의 경제학 (下)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20. 7. 14. 17:45

    지난 글에서 말했듯이

     

    차이에서 희소성이 생기고, 그것을 화폐로 계량한 것이 불로소득

     

    차이는 필연적으로 불균형을 만들어 냄

    수레에 나무 바퀴를 다는 개체, 나아가 조직(국가포함)은 

    수레에 고무 바퀴를 다는 개체, 나아가 조직(국가포함)과 갭이 벌어진다

    이게 누적 반복되면

    어느 도시에 지하철 뚫릴때 어느 나라 수도는 소가 밭 갈고 있는 거지

     

     

     

     

    1863년 런던 지하철 개통

     




    그리고 불균형이 생기면

    아무리 교화 세뇌된 사람이라도

    자기 주제에 맞는 것만 원할 수가 없다

    평생 농사만 지었던 농부도 포르쉐를 처음 보면 가지고 싶어 한다지

    부동산으로 비유하자면 

    모두가 원하는 집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균형은 계속될 수 없음 

     


     

    Goats 출처 Pixabay

     

     

     


    전 국민이 교통좋고 학군좋고 뷰좋고 직주근접 로얄동 로얄층

    산 좋고 물 좋은 정자에 전 국민이 사는 나라가 있다 치자

    그 유토피아 이름은 압구정 첼리투스로 하고 

     

    현대 : 압구정에 래미안이라니 부들부들

    안타깝게도 그 균형은 지속될 수 없다

    압구정 첼리투스 10층 사는 사람이 

    15층 놀러가보니 15층 한강뷰가 넓직하니 더 마음에 들더라? 

    "그 순간" 15층 소유자는 불로소득이 생긴 거다. 원화로 계량이 아직 안 되었을 뿐. 


    10층 주인이나 15층 주인이나 '원하는 만큼 생산해서 그만큼 쓰고 만족한다면'

    '15층의 한강뷰'라는 자본에 대한 욕망은 충족 될 수가 없음.

    차이가 욕구를 만들고 그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거래 상대에겐 불로소득을 제공해야한다. 그리고 그걸 거래라고 부르지.

    '노동력으로만 이루어진 구매력' 같은 건

    지난 글에서 버스기사 꿀벌 외모자본 등등의 예를 들었듯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차이에서 생기는 자본의 효과를 불로소득이라 부정하고 규제할수록 거래만 상실 될 뿐





    지난 글에서 말했듯이

     

    1. 모두가 2. 원하는 모든 걸 가질 수 있다해도

    시간이 흐르면 그 균형은 반드시 깨진다 

     

    다 같이 원빈 얼굴이 되어도 누군가는 더 늙는다




    현실로 돌아와서

    왜 정부는 계속 서울 중심지 재건축 재개발을 막느냐

    왜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집'을 공급하지 않느냐?

    압구정 첼리투스가 3기신도시 LH와 '다른 집'인 걸 몰라서가 아님

    차이가 생기는 순간

    더 나은 것을 욕망하게 되고

    그러면 모두가 '자기가 가질 수 있는 것만 원해야' 유지되는

    개천의 따듯한 균형이 깨지니까.

     

     

     

    따듯한 개천을 위한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 이 말이야

     

     

     
    이 모든 것

    그러니까 이 구조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걸

    정부-엄밀히 정부는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니, 정확히는 최종 결정권자인 어느 개인-가 모르진 않을거다

    다만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트라우마 때문이든 개인 성향이든의 이유로 고집을 꺾지 못하는거겠지.

    모택동이 순순히 본인 잘못 (저 새는 해로운 새다)인정하고 물러났을 거 같나?


    쓰다보니 참여정부 때가 제사해운동이고... 돌아온 이번은 문화대혁명?



    김현식 회계사님 말마따나 "행복 = 노력(성과)/욕심"

    따라서 행복해지는 방법은 둘 중 하나

    1. 성과를 낸다

    2. 욕심을 줄인다

    문제는

     

    따듯한 개천을 만들고자 하는 나라에서는 1은 불가능하다 

     

    (따듯한 개천이라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든 모르든)

     

    근데 자식들 유학 보내는 거 보면 모르진 않는 듯




    계속 말했듯이

     

    차이가 생기면 욕망이 생기고 이건 불로소득으로 연결된다고...

     

    노력을 하든 재능이 있든 '성과'를 만들면 이건 개천의 균형을 깨는 불균형이야

    삼각김밥 먹어가며 공부해서 4년 후엔 그래도 번듯한 인국공 정규직?

    이런 거 ㄴㄴ 어제보다 나은 오늘 ㄴㄴ

    따듯한 개천 만드는 나라에서 행복하려면 2밖에 안 남는 거

     

     

     

     

     

    서러울 게 뭐 있어요 국민이 선택했는데

     

     

     

     

    참고글:

    2020/07/14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부동산] 문Q의 경제학 (上)

    [부동산] 문Q의 경제학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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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jin28.tistory.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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