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하는 것 중 당신이 하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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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마이크 쳌 원투

어느 현인 분 말씀따나 무언가를 접하기에

이보다 더 편할 수 없는 세상이다

특히 영어가 된다면

그러니까... 나 국민학생(!!!) 시절만 해도

본인은 개털이라도 주워듣고 접해본 게 있으면

야 뉴욕은 어쩌고 포르쉐가 어쩌고 하면 

우와~ 그렇구나 이런 반응이었음

그만큼 어리고 아는게 없어서 그랬을지도

근데 지금은? 

야 뭐래 그건 인터넷에 다 나오는 거고 ㅋㅋ 

그래서... 그게 네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데?

---

뭐랄까 말하자면 

시간과 돈이라는 한정된 크기의 어항이 있으면

그 어항에 넣을 돌을 고를 때 주위 사람-설명충-은 필요 없고

 

이제는 그 돌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굳이 집어 볼 필요도 없다

그건 구글이 빠르고 정확하게 잘해줍니다 

보통 비슷한 수준이라면

비슷한 어항에 넣을 비슷한 돌들을 고르고 있을 테다. 그 나물에 그 밥

적당한 직업에 적당한 집 적당한 차 적당한 취미

말 안해도 다들 아시죠...? ㅎ

거기서 '이제 우리 정도면 요런 거 해야지'

 

이런 거 우루루 몰려가서 집는 돌 대신

내가 정말 집고 싶은 돌을 고를 수 있느냐...

과연 원하는 것이 맞는지 충분히 생각한 적이 있느냐

나중의 결과는 '지금 안 넣는 것'이 아니라 '결국 못 넣는 것'이 된다

주관이 없으면 확신이 없고 확신이 없으면 아무거나 집게 된다

언제나 기억해야지

어떤 돌을 집는다는 것은 

다른 돌은 포기한다는 것을

정말로, 그 돌이 네 어항에 넣고 싶은 돌이 맞아?

 

타산지석(他山之石)을 아까운 내 어항에 넣고 있는 것은 아니고?

 

 

참고글:

2020.04.11 - [부록 (단상)/일상] - 소나기는 피했지만

소나기는 피했지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