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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만한 거 아니냐총론 (부자학개론) 2023. 1. 15. 13:55
1.
버핏 멍거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2.
시즈 캔디 살때 자신들은
거기서 5%만 비싸게 불렀더라도 안 샀을 거라고
(5% 안 깎아주면 안 사려했다던가...가물가물)
그리고 그렇게 시즈를 안샀으면
나중에 코카콜라 투자로 이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본인들은 그 정도로 멍청했다고
3.
그럼 너나우리는어떤가
이 일화를 한 번 들었으니
수많은 버핏 어쩌구 책에서 한 번 봤으니
'안다'고 생각하나?
버핏 멍거가 실수에서 배운 것을
나도 이제 배웠다고?
4.
자 한 번 따져보자
가.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 1957년
나. 버핏과 멍거의 첫 만남 : 1959년
그리고 이 당시 멍거는
필립피셔 스타일의 전도사였다고 했다
일단 좋은 기업이 먼저고
적당한 가격이면 더 좋고 유노
다. 그리고 이 분들이 시즈를 산 건?
1972년
5.
정리하자면
가. 그 브레인 멍거 + 그 러닝머신 버핏
이 조합이
나. 만난지 12년 필립피셔 책 15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배우지 못하고(!!)
하던대로 하다
인생 기회를 날릴 뻔했다는 거다
다행히 다른 친구 하나가 (Ira Marshall)
"너네 미쳤냐"고진짜 이렇게 말했다고 함
"이건 그냥 비즈니스가 아니라 시즈 캔디"라고 해서
그 말 덕분에 정신차리고
무사히 시즈를 사게 된 것
결론 :
버핏 멍거 듀오조차도
'배운대로 행동을 바꾸는' 것은
십수년이 걸려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말이죠
배움에서 바뀐 행동이 없다면
그걸 배웠다고 할 수 있나?
중요한 건
뭘 얼마나 읽었느냐 (X)
'읽기전의 나'와 바뀐 것이 무엇이냐 (O)
그 책 한 번 읽어봤으니
그 책 내용 이제 '안다'?
배움이란 건
기존의 자신(의 일부) 를 죽이는 건
버핏 멍거가 십몇년 걸려도 될까말까 한건데
나는 한 번 눈으로 쓱 읽으면 할 수 있다?
너무 오만한 거 아니냐
단단하게 만들어 남기지 않으면
경험만으로는 배울 수 없다
간접경험 역시 마찬가지
나마스떼
참고글:
https://pujin28.tistory.com/151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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