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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어차피 ...니까를 조심부록 (단상) 2019. 7. 28. 22:27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지 멋대로라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고
조금만 복잡해질 것 같으면 그걸 피하는 것이 기본값으로 세팅되어 있다.
뭐 당연하겠지...? 모든 것을 분석하기 시작하면 뇌는 과부하가 걸릴 테니.
아무리 그 안에 우주가 담겨 있다고 까지 하지만수풀에서 모르는 소리가 나면, 이게 뭘까 생각할 시간에 일단 도망가는 것이
효율적인 생존 방식이었고 그런 개체들이 자연선택에 의해 남았다는 얘기도 있듯이
문제는 효율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포기한 부분 - 즉 우리의 생각 밖의 영역 - 을
아예 인지조차 못한다는 것에 있다.
생각밖의 영역이니까 당연하지?역설적으로 모르는 거니까 모른다는 것조차 모른다고.
또 결국은 돌고 돌아서 메타인지의 부재가 바로 비극의 시작이라는 얘기
그렇다고 365일 24시간 두뇌 풀가동해야 한다는 무식한 말은 아니고
휴식은 필요하나, 해서는 안 될 것에 에너지를 뺏기지 말아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
버핏과 멍거의 가르침, "멍청한 짓을 안 하려고 노력한다"와도 닿는 것 같다
"어차피 할 거 없는데 A나 할까?"
이러면 A가 멍청한 짓이 될 확률이 높음.
뒤돌아보면 어차피 할 거 없는 게 아니라,
뭘 해야 할지 "아직" 모르는 것뿐 일 확률이 매우 높다.
움직여서 뭐라도 하다 보면,
내가 모르는지도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아 역시 손품(발품) 팔 길 잘했다'
이럴 확률이 99%
참고글:
2019/05/21 - [총론 (부자학개론)] - 강박관념 : 그렇게까지 해야 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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