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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인생을 다시 느껴 (2)부록 (단상)/일상 2020. 8. 10. 17:45
오늘은 육아로 다시 만난 세계 그 두 번째
아이 키우다 보니 조금 신기한 게
아이 기준에서는 '가족'이 외가/친가로 갈리는 데
그걸 기준으로 해서 어디에 속한 사람이냐에 따라
아이를 보고 '누구 닮았다'고 떠올리는 사람이 다르다는 것
(엄마와 아빠 그러니까 와이프와 나는 일단 빼고)
그도 그럴수밖에 없는 게
나나 와이프나 양가 어르신들 얼굴 선명히 알지
이 분들은 그러질 않으니까
사촌 언니의 남편의 직계 가족 얼굴을 어떻게 알아결혼식이나 행사 때 '한 번씩 봤더라도' '알기'는 힘들다
같은 아이를 보고도 양가 집안에서
어떻게든 '본인이 속한 집안'의 누구를 닮았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
'알고 있는 세상'의 한계가 얼마나 강력한 지 보여주는 사례? ㅋㅋ
뭐랄까 선입견? 사람 안 바뀌는 이유?
이걸 뭐 내가 "메타인지를 키워야지!" "직/간접경험으로 우물을 넓혀야지!" 이런 것보다
그냥 우리는 이런 존재다... 를 잊지 않는 게 제일 우선일 듯
'절대' '당연' 이런 말 보다 '내 생각에는'을 습관화아니 '당연'하잖아 내가 뭐라고참고글:
2020/08/02 - [부록 (단상)/일상] - [단상] 인생을 다시 느껴 (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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