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사이클의 법칙 같은 건 잘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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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좌의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읽는 중

사이클이 어쩌고 이런 말 하려면 

 

막스좌 정도는 되어야 하는거 같고...ㅎㅎ

 

비단 사이클 뿐 아니라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침묵해야겠지만

 

그럼 블로그에 글 쓸게 없을 듯

 

생계형 자산배분을 고민하는 늅늅이 입장에서

마켓 사이클에 당하는 케이스부터 경계삼아 일단 적어봄

---

1. 재앙은 사이클이 뭔지 몰라서 오지 않는다

내 짧은 경험으로 본 바

 

망한 사람 대부분은 사이클이 뭔지 몰라서가 아니라...

 

안다고 착각해서 망함

 

아예 '난 그런거 몰라유' 이러면

파도를 크게 타진 못하겠지만 그만큼 크게 고꾸라질 일도 없는 듯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그리고 상위 50%를 10년 20년 유지하면 1%라 카더라

 

곤경에 빠지는 것은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하게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마크 트웨인

2. 왜 안다고 착각하게 될까

뭐 정말 알 수도 있겠지...

그럼 행동하기전에 딱 하나의 질문을 해보면 되는데

'그걸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여태까지 이 모양으로 삽니까?'

여기에 대해 합리적인 답변이 나와야겠죠?

이제 막 사회초년생이라든지...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시장은 모르고 나만 아는 게' 있다든지

근데 왜 나이 먹을만큼 먹고 

저 질문에 내놓을 마땅한 답변도 없으면서

'그동안은 놓쳤지만 이번에는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할까

내가 봤던 케이스들은 적어도 공통 된 모습이 하나 있었음

 

1. 조그만 게 있으면 더 큰 욕심이 생기고

2. 운 좋게 가진 조그만 것도 본인 능력으로 착각

3. 결국 어제의 행운을 내일의 불행으로 바꾸는 재주가 있다

2019년도에 집값 2배 된 아파트 팔고 같은 단지 전세 들어가길래 

아니 그럴거면 왜 팔았냐 물어보니... 대답이 뭐?

이제 꼭지 같으니 전세 2년 살고 큰 평수로 옮기려고^^

??? : "영리하다고 생각했겠지"

3. 생각보다 더 오르고 생각보다 더 떨어져요

이게 참 진짜 무서운 말 아니냐

생각보다 더 오르기 때문에

늦더라도 늦어보지도 않는 것보다 나은 기회가 열려있긴 한데

그만큼 무리했다가 X될 기회도 오래 열려있다는 말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

바닥인 줄 알고 잡았다가 칼날에 손 잘린다

 

물 잘못 타다가는 조금 데이고 말 거에 전부 태워버리게 됨

그 유명한 '투자자의 잘못된 생각 12가지'에서 제일 먼저 언급되는 3가지가

 

바로 이 문장과 같은 뜻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ㄷㄷ

 

 

투자자의 12가지 잘못된 생각은 다음과 같다

1.내릴만큼 내렸다

2. 바닥에 잡을 수 있다 

3. 오를만큼 올랐다

(이하 생략)

- 피터 린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사이클을 이용해 보겠다는 생각이 의미가 있으려면

'시장은 모르는데, 나는 안다' 

혹은 적어도

'시장은 무시하지만, 내 생각엔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할만한 + 나름 합리적이라고 느껴지는 근거가 있어야 됨

'과거 상승장은 10년 간 적이 없는데 이번엔 10년이니 고점이다?'

.... 이런 말은 그저

지구가 태양주위를 몇 번 돌았는지 밖에 말해주지 않습니다

나마스떼

 

 

 

참고글:

2020.03.16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주식] 인간지표

[주식] 인간지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