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마포 시장 분위기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일 마무리 지으러 마포 부동산에 나갔는데

 

약속한 시간에 부동산 갔더니 문이 닫혀있음

 

전화드렸더니 사장님이 나와서 옆 상가 카페로 ㄱㄱ

 

며칠 전엔 강남쪽 단속했고 오늘 마포 단속 뜬다고 카더라

 

덕분에 카페 음료수 잘 얻어마셨습니다

 

 

"애꿎은 우리가 이게 뭔 고생이야 자기네가 정책을 잘하든가"

 

 

사장님 말씀 따라 우리 같은 사람이 뭐 죄지은 것도 아니고... ㅎㅎ

 

그래도 이번 정부가 이렇게나 돈 벌어줬으니 이 정도 불편함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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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출처 Pixabay

 

"요새 신고가 막 올라오던데 돈 많이 버시겠어요 좀 어떠세요?" 여쭤보니

 

기본적으로 매도인들이 최고가에 올리는데 더 큰 문제는

 

매수세가 붙으면 자기 넘어갈 곳 알아보니 그 가격에 안 된다고 계좌 안 준단다

 

나름 마포에서 제일 비싼 동네인데... 여기 팔고 지금 넘어가려는 곳이 어디 어디일까?

 

이건 내가 지난번에 환승하면서 뼈저리게 느꼈지

 

 

당연하게도 위로 올라가는 건 쉽지 않다. 갈 수록 좁아지니까

 

 

요즘 같은 상승기엔 상급지 물건 잡기 개어려움.

 

매도호가보다 총알 몇 억 더 준비했다가 앉은자리에서 가격 올려도 잡든가

 

그렇다고 하락기엔 하급지 매도가 안ㅋ됨ㅋ

 

팔리기만 하면 하락기에 싸게 팔고 상급지 싸게 잡는 게 베스트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는데 1주택 환승은 진짜 살 얼음판 그 자체

 

요즘같이 시세 요동칠 땐 백번 천 번 조심해도 운 안 맞으면 답 안 나올 듯

 

까딱하면 멀쩡한 집만 팔고 전세로 나앉는 경우도 실제로 봤다

 

 

 

참고글:

 

2019/10/21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부동산] 서울 부동산 현장 분위기

[부동산] 서울 부동산 현장 분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