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인 환승 뒷 이야기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20. 6. 14. 10:59

금요일에 가계약금 보내고 바로 다음날인 토요일

토요일 오전에 바로 다른 부동산에서도 매수콜 왔다더라

~~싸게 판 것 같다고 유세 부리는~~ 매도자 달래서 계약서 잘 썼고

인테리어랑 대출이랑... 뭐 이런저런 얘기

매수한 곳은 동까진 괜찮은데 층이 살짝 아쉽더란다

RR이 있었는데 딱 3일?4일? 전 나갔고

딱 1개 남아있는 물건 잡은 거

사람이란 게 본능적으로 머릿속에서 시나리오 그리게 되어 있어서

아 아깝다 매수자 2명 중에 1명만 딱 일주일 빨리 붙었으면

5천만원 덜 받아도 RR 5천만원 덜 주고 살 수 있었는데

이런 아쉬움이 들지만...

역사에 if는 없고 백미러로 봐야 모든 게 선명해보이지

현실에서는 어쨌든 5천 더 받았지만, RR은 나갔고 살짝 아쉬운 물건 5천 더 주고 산 결과

이게 참... 환승은 진짜 마음처럼 안 되는게

매도는 예술 + 매수는 기술

나도 그랬지만 ㅋㅋ 급매 잡고 싶어도 내 집은 안 팔리다가

어느 순간 시기가 오면 매수자가 우루루루

그러면 당연히... 상급지 급매는 이미 나가있죠? ㅋㅋ

배짱으로 급매 잡고 제값 받고 판 다른 지인도 있지만 나는 그릇이 안 됐지... ~~잠 못 자요~~

나는 작년 환승 지금 돌아봐도 백퍼센트 만족스럽긴 한데

그래도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 많긴 했다

전화하다가 길바닥에 앉아서 울고 ㅋㅋ 레알

아무래도 분위기가 그냥 '서울아파트 반등 추세' 이 정도는 아닌 거 같고

앞으로 '니가 살고 싶은 집' 공급은 더 없는데 어디까지 가려나...

꼭지에서 잡은 건 아닐까 걱정하길래

앞날은 모르지만 5년 뒤에 훨씬 올라 있을 거 같다고 달래줌 ㅋㅋㅋ

참고글:

[부동산] 지인 환승 완료

며칠 전 글에 썼던 지인 어제 금요일 밤 환승 완료 10억 중반에 신고가로 팔았고 16억 정도에 전고가 좀 못 미치는 가격으로 샀다 포인트는 안(못) 보여주고 집 팔렸고 안(못) 보고 집 샀음 ㅎㄷㄷ

pujin28.tistory.com

끝.

하루3분 꿀꿀멍멍 하루3분 꿀꿀멍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