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애월읍 오션뷰가 2만원"…한국인 60억어치 땅 산 가상세계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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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 Pick

 

어스2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국 국적 이용자들이 매입한 가상 부동산 자산 규모는 

542만 6973달러(약 60억원)에 달한다.

한국 국적의 이용자들의 자산 규모는 국적 불명의 이용자들(873만6192.50달러)과

미국(717만2702.04달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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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논평

1. 어스2건 애프터어스건 부루마블이건...

비트코인 0.1달러 때 못 산 사람들의 보복적 투기

이게 폰지든 폭탄돌리기든 뭐든 모르겠고

'일단 먼저 타면 돈 버니까 비트코인 버스 놓쳤으니 이거 타보자'

 

 

호구들이 하얗게 산화하는 모습이다

2. 코인이나 온라인 부루마블이나 다들 말은 ㅋㅋㅋ 

'코인이 미래의 화폐가 될 거다'

'메타버스 세계에서 경제활동을 할 거고 그러면 토지세를 받을 거다'   

(심지어 토지별 클래스도 있음)

뭐 이러는데 ㅎㅎ 내가 보기엔 온라인 도박이 동전 던지기냐 씨앗은행 주사위냐의 차이

김모씨는 가상의 인물이라는게 정설

 

3. 어쨌든 온라인 땅값 0.1달러에서 이제 23달러 됐는데  

비트코인도 처음엔 말도 안된다 했지만 몇 만 달러 되지 않았나 

나는 좀 회의적인게... 이건 비트코인 같은 시장이 되기 힘들다고 봄

이유는 두 가지

 

 

이건 뭐 코인보다 더하네?

 

하나. 중앙화

비트코인과 다르게 전지전능한 개발진이 존재함

온라인 부루마불에서 백날 대장 해봤자 개발자가 마음먹으면 뭐다?

어느 날 셔터 내리면 끝이야 그냥...

지금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그거 먹겠다고 튀겠냐 이런 눈물의 실드 치는 분들도 있는데

'잘 되면 몇 천억 먹을 수 있는데 몇 백억 가지고 튀겠어' 이런 논리? ㅋㅋㅋ

 

둘. 토지의 개별성

부동산학에서 말하는 부동산의 특성이 

부동성(안 움직임) 영속성(감가상각X) 부증성(신규 공급X)

그리고 개별성인데 이건 뭐냐

'세상에 같은 땅은 없음'

돈 빌려주는 걸 왜 소비대차(消費貸借)라고 하냐면 

돈에는 꼬리표가 없음 = 지폐로 천원 빌렸다가 오백원 동전 두개로 갚아도 됨

비트코인이나 주식은 수천만 조각이 모두 같은 조각이라서

'비트코인'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만 있으면 거래가 되지만

토지는? 그게 아니라는 거. 

딱 그 땅을 원하는 사람과 딱 그 땅을 팔려는 사람이 만나야 거래가 된다

온라인 부동산 땅값 백날 천날 올라봐야... 그나마도 어스2 개발진 마음대로 올리는 거

내 땅 사겠다는 사람 없으면 말짱 헛일

 

위 두가지 이유로 그냥 온라인 게임 아바타 거래 정도라고 생각함

글로벌 랜드마크 몇 개나 거래 되는거지...

처음 진입해서 에펠탑 피라미드 자금성 이런 거 찍어놨다가 팔면 돈 좀 벌겠지만

 

온라인 부루마불에서 한강변이고 역세권이고 사봐야, 나중에 탈출이 될까?

출금시스템도 없어서 이메일쓰면 수기로 해 준다는데 ㅎㅎ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

 

 

참고글: 

2021.05.12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폰지도 처음 들어가면 돈 벌음

폰지도 처음 들어가면 돈 벌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