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엔진에서 연기 나요 : 냉각시스템 수리 후기부록 (단상)/일상 2021. 8. 4. 17:45
카카오톡 채널 : 하루3분 꿀꿀멍멍 인기글 모음(카톡에서 '일주일만더'검색)
네이버 블로그 쓰시는 분들은
PC로 보시면 글 최하단 네이버 이웃 위젯에서 '이웃으로추가'
: 네이버블로그 새글목록에서 티스토리 글 자동 연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카센터에서도 폐차하자고 한 자동차
억지로살려 낸 썰 푼다
독3사 병 걸렸던 20대를 무사히 넘기고
'3년만 더 타자'를 몇 번 하다보니3년 뒤에는 차에다 돈 쓸 여유가 있을거라는 착각
어느덧 연식으로는 20년, 주행거리 21만을 뛴 우리 집 자동차
이 정도 타니까 어떤 마음이 드냐면
'뭐 잘못되면 밑빠진 독에 물 붓지 말고 바꿔야지'
'같이 보낸 시간이 있는데 천천히 오래오래 타면 좋겠다'이런 양념반후라이드반 같은 마음이 들게 됨
유지비는 쓰기 싫지만 오래는 타고 싶다는 도둑놈 심보
1. 발단
그런데!어느날 갑자기 뭔가 이상함
차에서 진동이 더러러덜덜 + 계기판 엔진온도가 시뻘건색
신호에 걸려서 정차하니까
본네트에서는 흰 연기가 올라옴 ㅎㄷㄷ
"와씨 뭐지 이러다 엔진에서 불나는 거 아니야?
이렇게 갑자기화끈하게이별하는 건가?"
2. 전개
다행히 몇 블록앞에 카센터가 있길래 거기까진 끌고 감
사장님이 본넷 열어보시더니
"아 이거 엔진 옆에 냉각수 호스가 터졌네
비용이요? 그거는 한 10만원대 될 겁니다
그런데 이 상태로 주행했으면 엔진이 나갔을 수도 있는데...
일단 한 번 보고 연락드릴게요"
잘 모르지만 뭔가 심각한 건 아닌가보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일단 귀가
3. 위기
다음날 점심 때 쯤 전화 옴
......폐차하셔야 될 거 같다고
으아니 사장님 이게 무슨 소리요지금 버크셔 살 돈도 없는데 차를 바꾸라니
"저희도 어떻게든 해드리고 싶은데... 부품이 없네요"
전산으로 전국의 부품 내역 조회해봐도
전라도에 딱 하나 나오는데, 그것도 전화해봤더니 실제로는 없단다
4. 절정
아무리 오래됐어도 그렇지 (좀 많이 오래되긴 했...)
현기차가 부품이 없다는 게 말이 됨?
현기차 재직 중인 가족에게 전화도 해봤는데
정말 그 부품 없는게 맞긴 맞다고...ㅇㅇ
마지막으로 혹시나 싶어서 원래 다니던 1급공업사 사장님께 전화함
이 사장님은 뭐랄까
방망이 깎던 노인 포스 쩌는 분
딱 전화드려서 말씀드리니까
"부품이 없기는 새X들... 내가 폐차장이라도 뒤져볼테니까 일단 견인 보내봐요"
오씨 사장님 포스 좀 보소 ㅠㅜ
폐차하더라도 이 사장님 통해서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견인 콜5. 결말
다행히 폐차장까지 가실 필요 없이
어찌저찌 '부품의 부품을 공수 후 조립'해서 수리가 가능했다
라디에이터와 엔진 플러그 코일 등등도 같이 하는 게 좋겠다고 하시길래
어차피 사장님 아니면 폐차될 뻔한 거 살려주시는 마당에
말씀하시는 건 믿고 그냥 맡김 충성충성
견인비 9만원 + 수리비 58만원
총 70만원 정도로 무사히 수명 연장
괜히 며칠동안 소나타가 나을까 K5가 나을까 고민했네... 휴이번에 알게 된 세가지
팁 1) 코로나 때문인지, 브랜드/차종 불문하고 부품 구하기 은근 어렵다고 함
팁 2) 차 오래된 분들은 자동차 보험 특약에 견인 거리 짱짱하게
팁 3) 기아 구형로고 K5480만원재고할인 세일 중
결론 : 3년만 더 타자^^참고글:
2021.02.02 - [각론 1. 물질적 여유/덜 쓰기] - [절검] 좋은건 계속 나옴
끝.
'부록 (단상)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랜드 워터워즈 후기 : 초딩들의 풀파티 (2) 2021.08.06 자동차 수리맡기고 써본 쏘카 후기 (4) 2021.08.05 노력 함부로 하지마라 (2) 2021.08.03 남자아이 킥보드 태우기 좋은 곳 : 서울숲 vs 올림픽공원 (6) 2021.08.02 남들이 하는 것 중 당신이 하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4) 2021.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