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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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 보고 있는 

아웃스탠딩 채널의 이재용 회계사님 aka 동양제일검

스타트업 회사를 하나씩 도마 위에 올려놓고 썰어주시는 데

깔끔한 전달력이 -칼질이- 일품

 

 

 

 

1. 

왜 왓챠와 오늘의 집은 매출/이익 규모에 비해 

기업가치는 천지차이인가

기업은

체격(매출) 체력(이익) 혈액(현금)

세 가지로 봐야한다

왓챠는 돈을 먼저 쓰고 나중에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오늘의 집은 일단 받고 그 후 정산해서 주는 구조다



2. 기업들을 오랫동안 지켜보니까

체격(매출) 체력(이익) 혈액(현금)

결국 이 중 가장 낮은 것에 수렴하더라

넷플릭스가 그 매출 그 이익 성장률에도

주가가 꺾였던 건 

구조적으로 불리한 CF흐름을 가진 비즈니스기 때문

 

야 작년 올해 현금 이만큼 부었는데 매출이 이거밖에 안 늘면...

 

내년 내후년엔 어쩌려고?

 

 

리비히의 최소량의 법칙. 22년 1월 글 단점이 속성을 정의한다

3. 

어차피 스타트업은 

아니 사실 모든 기업이

성장하지 않으면 죽는다

이재용 회계사님 예시로는 

오리가 열심히 하던 발길질을 멈추는 순간? 꼬르륵 ㅇㅇ


왓챠 넷플릭스 디즈니

OTT는 기본적으로 내 돈으로 컨텐츠를 먼저 사서 

그중에서 오징어게임 터지길 기대해야 하는 비즈니스인 반면

오늘의 집은 컨텐츠를 유저들이 알아서 직접 만든다. 

왜냐? 

 

집 자랑하고 싶고 또 그걸 보고 따라하고 싶은 건 본능이니까

 

그럼 회사는 거기에서 가구판매/인테리어 업체 중개 해주고

 

일단 매출액 전체 받아, 한 달뒤 업체에 정산

 

그러니까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서

성장동력이 일단 생존동력이 어디에 있는가

 

끊임없이 자기가 시간/돈/에너지를 부어야 하느냐 

vs 

유저들의 인간적 본능에 숟가락만 얹느냐

 

 

 

듣고보니 이 비즈니스 구조

 

타인의 본능으로 + 쪽수 모아놓고 

 

거기서 현금흐름의 시차/확실성(할인율) 우위를 가져가는 모델

 

= 블로거보다 카페운영자가 좋은 이유

 

= 광부보다 리바이스가 돈을 번 이유

 

신사임당이 유튜브 접고 유튜버 키우기 하는 이유

 

모두 같음

 

 

1. 인간의 본능

 

2. 그 덕에 모이는 사람들 (그 온/오프라인 공간을 선점/만들어서)

 

3. 현금흐름 시차/확실성 우위 확보

 

(현재의 + 확실한 돈을 먼저 받고 미래의 + 불확실한 것을 파는 것)

 

 

청바지가 확실한 재화지

 

뭐가 불확실하냐고?

 

그 광부들은 텐트용 천 쪼가리로 만든 바지를 산 게 아니라

 

금을 캘 때 입기 편한 질긴 바지를 산 것

 

부자의 꿈을 꾸며 말이지

 

이 옷을 입으면 여자친구가 생길거야

 

 

 

역사적으로도

가. 인간은 불확실성을 싫어함

 

나. 사람 많은 도심, 항구 앞 카페 등등에서

다. 돈을 지금 받고(확실한 것) 미래에 주기로 한 게(불확실한 것)

이게 뭐다?

 

은행 / 보험 비즈니스의 시작

 

 

사이비 종교 리딩방 역시 구조는 동일

 

본능(공포/욕심) 자극을 겁나 잘 해서

 

미래의 '불확실한' 대가가 정말 극단적으로 불확실한 ㅎㅎ

 

아무말 대잔치를 파는 것일 뿐

 

 

참고글:

2020.04.07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주식] 3가지 소원

[주식] 3가지 소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