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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아프리카TV에 대한 생각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20. 10. 11. 23:37

    주의 : 분석이랄것도 없고 단순히 떠오른 생각을 적어 놓은 것 (본인의 포지션이나 추천과는 전혀 관계없는 글)



    원래 개별기업에 대해 블로그에 글 적는 거 피하는데

    밤도 늦었고... 약간 편하게 내려놓고 오래된 생각을 한 번 적어 봄

    내가보는 아프리카tv 비즈니스는 딱

     

     

    비대면 노량진 토킹바 섹시바

     

     

    멸망전이고 광고매출이고 이런 건 아직 잘 모르겠고...

    외모+입담 좋은 남/녀 바텐더가 모인 별풍선 업소

    딱 이정도 캐시카우 깔고 있는 BM이고

     

    에이스들이 + 자발적으로 + 무급으로 계속 유입된다는 게 경쟁력의 핵심인 듯

     

    (무급 : BJ한테 아프리카에서 인건비 나가진 않음. 베스트/파트너 BJ가 되면 다르지만)


    사실 아프리카tv보다 수위 훨씬 높고 그런... 

    바가 아닌 진짜 성인업소같은 곳들도 있지만

    그 바닥은 불법이니까 투자할 만한 업체는 나오기 힘들겠지 



     

    Dog 출처 Pixabay

     




    몇 년전 유튜브 트위치 때문에 죽는다!는 위기설 있었는데

    뭐 이제와서 얘기하면 결과론적이지만... 유튜브나 기존 방송하고는 시장 자체가 달랐던 걸로

    한정된 시간을 놓고 경쟁한다는 면에서는 닌텐도-넷플릭스 처럼 경쟁관계일수도 있겠지만

    각각 게임과 스트리밍으로 시장을 구분하듯이, 유튜브나 트위치는 토킹바 BM이 아님



    노량진 B급 감성 쭈구리들 맥주나 시키면서 이쁘고 잘생긴 바텐더 인원수 올려주다보면

     

    맥주값은 공짜? 사실 시청 시간으로 계산됨


    먼저 합격한 형누나든 뭐든 성공한 사람들이 와서 비싼 양주로 돈 쓰는 구조

    여기서 포인트 2개 생각해보면

     

    1. 온라인 비대면. 즉 바텐더 1명대 고객 무한 가능

    2. 매출 담당하는 VIP에게 하는 서비스가 그 바의 모든 사람에게 오픈 됨

    때문에 VIP 끼리는 질투 + 맥주 쭈구리들부터는 숭배.

    인간의 가장 강력한 감정 자극 - 지갑 오픈 (1과 시너지)

     

     

    그야말로 남녀혐오 저성장 저출산 테마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아닌가

    뭐 여기까진 개인적 도덕관이나 호불호를 떠나 안정적인 사업모델이라고 본다면

    그래서 문제는 가격이죠?

    매출 ROE 쭉쭉 뽑아주는 건 알겠는데

    노량진 토킹바 BM을 깔고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아프리카tv의 장점이자 한계인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일 듯

    지금까지는 e-sports나 각종 컨텐츠 다각화를 노려본다는 전략인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뻔한 대안 같기도 하고... 딱히 확 느낌은 오지않는? 

     

    그 전장에서 아프리카 TV가 지금 토킹바 BM 만큼의 경쟁력이 있을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ㅎㅎ

     

     

     

     

    참고글:

    2019/02/03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주식] 내 능력에 맞는 기업 선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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