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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특집 : 진짜 수저는 수능부터총론 (부자학개론) 2020. 12. 3. 17:45
오르비도 아니고 이 블로그에 이런 거 쓰는 게 맞나 싶지만
그냥 수능날이고 하니까 편하게 반말체로 써봅니다 ㅋㅋ수능도 끝났는데 귀한 시간에 이런 블로그 봐주셔서 고맙지 말입니다
갈 때 가더라도... 꿀꿀멍멍 개소리 3분 정도는 괜찮잖아?
"시린 겨울 맘 졸이던 합격자 발표날에 부둥켜안고서
이제는 고생끝 행복이다 내 세상이 왔다 그땐 그랬지"
-그땐 그랬지, 카니발
요새 뭐 누가 수능으로 내 세상이 왔다 착각하는 사람이 있나? 싶지만 ㅋㅋ
오히려 수저차이-즉 계급차이-는 수능 후 제대로 절감하게 됨
이건 단순히 '나는 학자금 갚느라 알바하는데 쟤는 아빠가 사준 벤츠사진이 인스타에 올라온다'
뭐 이런 얘기가 아니고 ㅋㅋㅋ
진짜 본질적으로 중요한 게 뭐냐면이때부터 귀중한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본격적으로 갈린다는 것
무슨 귀중한 자원?"시간"
고등학교까지는 어찌되었든 대부분의 시간을 같은 스케줄로 보냈다면
이제는 하루 24시간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쓰느냐
즉 어찌보면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 자체가 갈리게 됨
그 동안은 금수저 건 흙수저 건 코스는 같은 코스였는데
이젠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던져지고 니 맘대로 가보라는 거지 ㅋㅋㅋ헛 뭐야 갑자기...? ㅋㅋㅋ
사람이 낯선 공간에서 길 잃으면? 여기서 어떻게 하느냐
눈에 보이는 주변 사람 따라감
면접보러 갔는데 지하철에서 나오는 순간 면접장 못 찾겠어
근데 정장 입은 사람들이 다 어디로 막 가네? 그럼 거기 따라간다고
이 따라가는 사람을 좌우하는 가장 큰 조건이 가정환경, 즉 수저임A. '나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 친척으로부터 배울 게 많고 지원도 받을 수 있다'
- 당신은 행운아. 축하하고 주변 분들께 잘해드리면 됨
B. '나는 주위에 '저렇게 살고 싶은' 사람을 찾기 힘든 흙수저다'
- 롤모델을 찾기도 힘들거고, 힘겹게 찾아도 그 사람과 말 몇 마디 나눌 수 있으면 다행임그럼 쉬운 방법은?
주변의 '저렇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관찰하는 것
아 저렇게 살면 저렇게 되겠구나... 이렇게 가고 싶지 않은 길을 지우다 보면
찍어준/물려받은 지도보고 잘 따라온 금수저들과 같은 길에서 만날 수도 있는 거고...
수준이 맞으면 같은 길 걸어가는 동료가 될 수도 있는 거
그렇게 길 가다가 어느 순간 '내가 남들이 보기에 어떨지' 돌아보면
'본받고 싶은 분'일 지 / '저 XX처럼 살지는 말아야지' 일지스스로 잘 알게 되는 게 인생인 듯
보통 스스로 돌아보지도 않고 + 남이 알려줘도 현실부정하는 거 같기도...참고글:
2019/02/05 - [부록 (단상)] - [단상] 대학 새내기가 알아야 할 2가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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