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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상] 선배 얼마 있으면 여기 그만두실거에요?
    부록 (단상) 2019. 2. 17. 23:47


    직장에 대한 구성원의 만족도를 보여주는 외부적 지표가 퇴사율이라면


    내부적 정량지표로는 얼마 있으면 일 그만둘래? 가 아닐까 싶다


    물론 막상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면 이직 가능 여부라든지


    별의별 조건을 고려해야겠지만

      

    그런거 생각할 겨를 없이 그냥 한 번씩 확 그냥


    '아 내가 얼마 있으면 이거 확...'


    이런 순간에 떠오르는 그런 금액  



    Dollar ⓒPixabay



    요새 서울 부동산 상승에 힘 입어선지 몰라도


    부쩍 경제적 자유가 무슨 유행어 마냥 번져나가는데


    네이버의 유명 뭐 블로거분도 몇 번 언급했듯이...


    결국 증명해낼 수 있는 사람은 소수였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그게 쉬웠으면 아마 어지간한 직장엔 이미 오너들만 남아 일하겠지


    국민 대다수가 경제적 자유를 이뤄내서 


    출퇴근 시간 강변북로에서 과속을 조심해야 하는 그런 세상이 과연 올까?


    서로 노비사슬 대보면서 내가 일이 많네 너가 많네 하며 아웅다웅하는게


    유사이래 반복된 서민 life 레파토리 아니겠나


    한 마디로 노비 비율은 30~40%로 계속 유지될 거란 말이지







    "선배 얼마 있으면 여기 그만 두실거에요?"


    정말로 저 질문을 면전에서 한 신입직원이 있었는데


    그때는 당황스럽기도 했고... 아니 얘는 나를 뭘 믿고 이런 당돌한 질문을


    별 고민없이 막연하게 다소의 금액으로 대답하여 넘겼지만


    생각해보면 나 스스로도 달성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공허한 금액은


    타인에게는 만족도 수치로 쓸모 있을지 몰라도 나에게는 자괴감만 줄 뿐이라.



    Slave ⓒPixabay



    현실적으로 나에게 동기부여가 될 목표를 삼기 위해서


    얼마를 투입해서 얼마의 수익률로 얼마의 기간이면


    속된 말로 퍽유머니 정도는 달성 할 수 있겠다


    이런 계산으로 화이팅 하고 있다.


    이게 그래도 경제적 자유의 꿈 보다는 훨씬 가까워서


    '어 이 정도면 해볼 만 하겠는데?' 그런 느낌인거지



    자본소득 ≥ 노동소득이 경제적 자유라면


    자본소득 ≥ 성과급 등등...이 퍽유머니 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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