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지리학 독서 모임 후기 - (上)

오래간만에 사실 중간 용산 피크닉 빼면 이제 겨우 2번째

광화문 독서모임에 다녀왔다.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모두가 알고 있는 답에 대해서

 

왜 그게 답일까...를 씹고뜯고맛보고즐기는 자리였달까 

 

 

 

결론 요약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까워 앉은 자리를 지키며 한 세 시간 순삭 

다음엔 집에 쌓여있는 기저귀라도 준비해가야 할 듯 

문 닫을 시간이라는 직원 분 안내 받고 정신차렸더니

주머니 속 폰에는 "잘 도착했어?" 부터 와이프 카톡이 몇 개 와있고 ㅎㄷㄷ

말 그대로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는 시간이었다 

급 복숭아 땡기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누구와>>>>>무엇을' 

군대 선임 직장 상사 생각하면 포풍공감 인정?

데이트 코스보다 데이트 상대방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내 인생부터 좋은 사람 되어보자... 

횡설수설 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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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let 출처 Pixabay

 

최근에 아이 예방접종하러 병원 가면서 문진표 작성하는데 좀 놀랬던게

뭐 코로나 밀집장소 방문여부 체크하는 곳 보니까

 

 

 

'아니 아직도 홍대 한신포차가 살아있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홍대 한신포차"  출처 프레시안

 

보니까 클럽 문 닫아서 헌팅포차 간다는 듯 ㅋㅋㅋ

여윽시... 우리 몸에서 의사결정 하는 기관은 딱 3가지죠?

머리 가슴 그리고 뭐다?  힌트 : 플랫폼 제국의 미래

뜬금없이 왜 홍대 한신포차 얘기냐

홍대 한신포차가 서울이다 

서울이 홍대 한신포차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



거기서 누릴 거 누릴 수 있는 부자건 빈자건

(이쁘고 잘났든 구경이나 하든)

대기업/스타트업이건 그 기업에 배달하는 라이더건

(사장이든 주방장이든 알바든)

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목동 신촌 살든 강 건너 강남 사는데 잠깐 놀러왔든)



서울 서쪽에서 뭐 해보려면?

걍 홍대 한신포차 들어가서 자리 앉아야 된다...

일자리/상권/연애시장 모두 다

하이클래스 10% 밀집 -> 90% 유입 -> 시장 확대 및 누적 -> 하이클래스 밀집

이렇게 선점효과를 강화하는데, 

여기에 더해 일자리가 있으니 - 상권이 생기고 - 상권이 있어야 거기서 연애 가능 ㅇㅇ

이상우 애널리스트의 한 줄 요약 :

 

 

 

"롱디하면 깨지잖아요"

 

가끔 런던 뉴욕 집값 이랑 서울 비교하면서

 

 

"야이씨 강남도 아니고 왜 홍대 한신포차 안주값이 이러냐!"

 

 

이런 분들... 그러면 강남 가서 노시면 되는데 쉽지 않다 이거지

막상 이민 진지하게 생각하고 교집합 조건 걸어보면

돈 많고 + 영어 잘해도 + 인종차별 감수해야 함 ㅇㅇ

잘못 갔다간 그냥 외국인 노동자행

쓰다보니 이거 뭐 밑도 끝도 없고 그냥 투머치토커 인증글이네

 

여기서 자르고 하편으로 갑니다 뿅

 

 

 

참고글:

2020/02/13 - [부록 (단상)] - [단상] 한신포차와 밤사의 공통점

[단상] 한신포차와 밤사의 공통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