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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번외편 : 신혼집 전세 하지 말라고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19. 5. 12. 09:00
지난번에 결혼 준비 순서 및 리스트 글 적으면서
신혼집 매매할 상황 안 된다면 월세가 나쁘지 않다고 썼는데
참고글 :
2019/05/03 - [각론 1. 물질적 여유/덜 쓰기] - 현실주의) 결혼 준비 순서 및 리스트 (下)
어제 마침 결혼을 앞둔 친구가
왜 전세보다 월세 가라는 거냐? 고 물어봐서 그에 대한 답변.
갭투자자 분들이 이 글을 싫어합니다일단 기본적으로 전세든 월세든 세입자는
남의 집 쓰는 대신에 집주인 투자금 대주는 입장임.
좋든 싫든 공생관계라고 보면 된다.
어차피 세입자 포지션은 그런 건데,
전세의 문제는 세입자에서 소유자로 포지션 변경이 쉽지 않음. 왜?
1. 유동성
2년간 거의 전 재산이 묶임.
심지어 전세자금대출까지전세 계약 중에 좋은 물건이 좋은 가격에 나와봤자... 보증금 빼려면
'착한 집주인의 승낙 + 다음 세입자 급구' 이런 운 좋은 케이스가 안 되면 그냥 나가리다.
청약이든 조정장 급매든 돈이 있어야 잡지
2. 인플레
1의 이유로 돈이 묶여서 어어어 하다 보면 4년 6년 금방 됨.
그 사이 인플레 덕분에 전세 보증금의 구매력이 떨어져 있음.
월급 어지간히 모아서는 집값은커녕 보증금 상승분 따라잡기도 힘들다.
"전세 몇 번 살다 집값 떨어지면 사자" 했던 분들 대부분 결국 어떻게 됨?
재테크라는 게 결국 자산 배분인데, 전세 보증금은 전 재산을 원화 현금에 몰빵 하는 거임.
문제는 현금의 단점인 인플레는 그대로 맞고,
현금의 유일한 장점인 유동성은 사라짐.
"어차피 2년 있다가 돌려받을 돈인데 그 돈으로 좋은 집 살아보자"
이런 생각했다가 딱 1년 9개월 뒤부터 겁나 온갖 스트레스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들 아시다시피 2년 세월 금방 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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