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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나들이 : 빈 수레 콘서트부록 (단상)/일상 2020. 6. 27. 22:22
생각해보면 굇수급 말고 일반인 레벨에서
뭐 주식을 하네 사업을 하네 리딩을 하네 해봐야
결국 보면 대충 각 나오는 게 뭐냐?
자산 규모 얼마 늘었나 = 서울 집 몇 채 였느냐
지난 3월 미국이든 한국이든 주식시장이 그렇게 급격하게 움직였음에도
말하자면어디까지나 지금 시점에서 아직까지는모든 투자자가 손꼽아 기다리던 시나리오였음에도
정작 거기서 유의미한 금액 벌었다 이런 케이스가 얼마나 있는지...?
물론 단돈 1만원도 유의미한 금액이고 돈 1억이 절대 우스운 게 아니지만...겸손을 배우는 빠른 방법 : 월급 통장을 본다
최근 노래를 부르는 스테이지 1 공략
"주식이고 경매고 뭐고 난 모르겠고... 그냥 서울 집 n채"
돌고돌아 버크셔 돌고돌아 서울 아파트
오늘은 매일 출근-육아출근을 반복하는 삶의 유일한 낙월례행사 광화문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간만의 외출에 흥분했었는지? 말이 좀 많았던 거 같다
빈 수레 콘서트 한 기분이라 부끄럽지만 대충 몇 가지 했던 말 적어보자면
1. 공급 : 현장에 나가 있는 리포터 나와주세요지금 같은 상승장에선 더더욱모두가 느끼는 것
공급이 부족할 때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경매로 집 거래한다는 스웨덴이 멀리 있지 않다
2. 유동성 : 코로나전세자금대출 잔액이 100조인데 이번 코로나로 푸는 돈이 250조
아 물론 집사라고 주는 돈 아니니까 전혀 영향 없을 겁니다 훠훠훠
3. 영어유치원
별로 할 얘기 없는 사람과 같이 있을 때 꿀팁"아이 유치원 잘 다녀요?"
이 화제 던지고 헤어질 때까지 맞장구만 치면 됨
근데 보니까... 내가 얼추 자산 소득 사이즈 아는 우리 회사 사람들이예전에 얘기했지만 연말정산 담당했던 사람 조심하세요
'아이에게 투자'하기 위해서 보다는 '남들이 하니까'이 이유로 영유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 이더라
거기서 좀 더 얹어서 유학? 뭐 이러고 있음
아니 '남들이 하니까'에 그 돈을 태워...?
사실 회사에서 없는 척하는 거고 현실은 나만 돈이 없는 듯
나는 절대 영유 안 못 보낸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이러다 나중에 어디가 좋냐고 물어보는 거 아니겠지...
그럴 일 없겠지만 혹시라도 그런 날이 온다면물어만 볼 수 도 있지자식 언행불일치 쩌네 살림살이 좀 나아졌어?
이렇게 귀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4. 그대 없이는 못 살아
안 그래도 요새 생각하던 주제였는데, 귀한 조언을 받아서 큰 도움이 될 거 같다"건전한 결혼은 오직 강하고 독립적인 두 사람 사이에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 아직도 가야 할 길
오늘 처음으로 모임-식사-커피까지 시간을 보냈는데말을 많이 해서 그런가순식간이라고 느낄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되도록 마지막까지오늘보다는 입보다귀를 좀 열고함께 해야지 다짐함 ㅋㅋㅋ
결론 : 반나절 조용히 집에서 기다려 준 와이프에게 감사참고글:
2020/06/22 - [총론 (부자학개론)] - 나만 몰랐던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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