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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과 피셔는 다르지 않다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22. 5. 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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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길
그레이엄은 가치주
피셔는 성장주
그레이엄은 넷넷 담배꽁초 한 모금 슉 휙
피셔는 위대한 기업 바이앤홀드 존버
이 둘을 85대 15로 섞은 것이 워렌 버핏(by 찰리 멍거)
음...
정말 그럴까?
주식에서 기술적 분석을 생각해 낸 천재가 제시 리버모어
그리고 종이 쪼가리 거래하는 곳이던 시장에
미스터마켓+안전마진+비즈니스라는
기본적 분석을 가져온 프로메테우스가 벤저민 그레이엄
이 분이 말이지 유대인 출신으로
아버지도 일찍 여의고 가난하게 자라고
뭔가 좀 해보려고 해 보니까 대공황이 찾아오고
산전수전 겪으면서 체감한 것이
"Many shall be restored that now are fallen
and many shall fall that now are in honor"
'아씨 아조씨 너무 겁이 많으시네
그렇게 해서 언제 돈 벌겠어?
위대한 기업 으이?!
남들이 모를 때!!
딱 크게 비중 실어서 사서!!
들고 가야 돈 버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평생 번 돈 절반은 가이코 한 종목이라며?'
라고... 이렇게 착각하면 안 된다 이 말이지
수많은 성장주 투자자 중에
그레이엄의 가이코 퍼포먼스 비슷하게라도
평생 한 번 해보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버핏도 이야기했다
본인의 투자 스타일이 85 그레이엄 15 피셔라고 표현은 했지만
사실 어느 때는 100 그레이엄
또 어느 때는 100 피셔라고 봐야 할지...
본인은 그냥 그 둘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해보면 이상하지 않음?
그레이엄이... 가이코... !?
넷넷 담배꽁초가 아닌 가이코를
'사본적이 있다'가 아니라
'평생 투자 성과를 바꿀 정도로 보유'했다...?
바이앤홀드를 안 하거나 / 못 하는 분이 아님
다만 그것을
가르쳐봤자 따라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을 것
바이앤홀드라는 게 그렇잖음
1. 위대한 기업을
2. 남들보다 일찍 알아보고
3. 유의미한 금액을 태워서
4. 들고 간다
솔직히 이 네 가지 중에
말로 배워서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라도 있나?
아마 그걸 뻔히 알기에
1. 강의나 글로 전달이 되고
2. 따라할 수 있으며
3. 효과가 있는
넷넷 담배꽁초 투자법을 가르치셨을 뿐 일거다
메시가 축구교실을 연다고 쳐보자
글로써 말로써언어라는 전달방식으로
'메시처럼 축구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을까?
가르치면 따라 할 수는 있을까?그냥...
"술담배 끊고 달리기 연습부터 해라"
이렇게 쉽게 말하고 배울 수 있고그렇게 따라해서 효과가 확실시 되는 걸 얘기하자
뭐 그런 거였던 거겠지
제자들에게 그것만 가르쳤을 뿐
본좌께선 그것만 아는 것이 아니었다
다시 강조하지만
그럼에도 왜 그것만 가르치셨느냐
'언어로 전달해서 x 잘 배워서 x 효과가 있을 확률'아마도 이걸 생각하셨을 것 ㅇㅇ
현명한 투자자나 증권분석 독자들은 물론
심지어 직접 가르친 제자들까지도...
워렌 버핏 같은 사람이야 말 그대로 아웃라이어니까
실제로 A+ 학점을 단 한 명에게만 줬고, 그게 바로 워렌 버핏그레이엄과 피셔가 다르든 다르지 않든
버핏이고 메시고 뭐고 간에
중요한 건 뭐다?
나마스떼
참고글:2021.12.10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칠면조는 추수감사절을 모른다(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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