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군지 누구나 다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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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그로 보소

 

동아일보에서 기획한 '극과극이 만나다'

핫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진솔한 vs 토론 컨셉인데

첫 번째 주제로 부동산 세금 ㄷㄷ

 

부천 전세 거주 주부 vs 반포 재건축 보유 주부 

 

굳이 두 분을 대담시키고 + 얼굴과 함께 공개 함

사실 대화내용은 뭐 그냥... 맨날 반복되는 평행선이고 ㅋㅋ

뻔한 평행선 얘기하려는 게 아니고, 보면서 신기했던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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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순한 룰 지키는 게 쉽지 않음

시작부터 뒷통수 얼얼한데

부천 전세 사시는 분 소개를 보면 사실 좀 거시기한게

 

10년 전 관악구 아파트 팔았고 + 지금 부천시 분양권을 들고 있음

 

2011년에 서울 집을 팔았는데

들고 있는 분양권이 아직 입주 전이다?

이거 잘 보면 무슨 소리냐

형편이 어려워서

 

사회생활한지 얼마 안 되어서

뭐 한 50년 전 인터넷도 없어서

 

부동산 알려주는 사람도 없어서 몰라서

이런 이유들로 집 못 산게 아니고

 

멀쩡히 서울에 집 있었는데 

(하락장 오니까) 던지고 숏에 베팅했던 거임

그러니 폭락론자 될 수밖에

그러니까 이런저런 이유로 서울집 팔고 

바로 부천 분양권 산 게 아니고 

(그랬으면 벌써 10년인데 이미 입주하고도 남았음)

하락장 예상하고 집 한 채로 마켓타이밍 노렸다가

상승하니까 이제라도 분양권 잡은 걸로 예상됨

그래놓고 이제와서 피해자 코스프레

 
나도 등기끈 짧은 부린이지만 

그 짧은 몇 년사이에 이런 케이스 심심치 않게 목격함

그 돈으로 평수 넓히려고, 더 상급지 가려고, 소고기 사 먹으려고

집 한 채로 장난질 치다 삐끗하면 어떻게 된다?

욕심에 눈이 가리면 

 

'최대한 중심지에 최대한 대지지분 최대한 홀드'

이 단순한 룰 지키는 것도 쉽지 않다는 거



2. 누구보다 시장주의자

'세금을 높여야 심리가 꺾여서 집값이 잡힌다'

뭐 부가가치세 올리면 새우깡 싸지는 소리 일단 그렇다 치고

집값 올랐으면 지들이 올려놓고 보유세 내야 되고

그거 감당 안되면 이사가라...?

 

뭐 그래 그것도 그렇다 치자

 

쿨내가 진동한다. 그치 그 동네 보유세/월세에 맞는 사람이 살아야지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질문

 

"그럼 본인은 왜 형편에 안 맞는 서울 아파트로 돌아오려 하세요?"

 

뭐 세금때문이든 뭐 때문이든 

시장 심리가 얼어서 하락했다 치자

그럼 두 가지 중 하나겠지

가. 그때도 안 산다 → 그럼 안 팔릴 집을 누가 지어서 공급함?

나. 그때는 산다 → 그럼 너가 산 뒤엔 올라야 됨? 계속 하락해야 됨?

 

다주택자는 적폐지만 나는 전세 살아야 되는 모순

3.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사실 제일 신기했던 건 

 

바로 이 부분

 

 

누가 누군지 설명없이 사진만 봐도

딱보면 아 누구가 누구겠구나... 솔직히 느낌이 오시죠? 이거 지금 나만 그래?

 

딱 보고 신호오면... 말 길게 하면 안 됨

 

참고글: 

2019.08.08 - [부록 (단상)] - 시간을 아껴주는 마법의 주문 : "OOOO"

시간을 아껴주는 마법의 주문 : "OOOO"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