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 교훈 한 토막 : 꿀은 빨 수 있을 때 빨아야부록 (단상) 2019. 9. 25. 17:20
예전에 어느 현인이 말씀하시길
블로그랑 유튜브 구독 목록이 인생 가른다
'어떤 사람은 그 주위 5명의 평균'이라는 말과 닿아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문명의 발전 덕분에 나 같은 무지렁이 조차도
사실상 공짜에 가깝게 - 기껏해야 광고 시청, 특수한 경우엔 회원가입 정도만 감수하면-
수많은 장소 다양한 시간에 기록해 놓은 현인들의 생각을
클릭질 손가락질 몇 번으로 볼 수 있는 감사한 세상이다.
몇 년전 가을 자전거 사고 안 났으면 아마도
지금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의 99%를 차지하는 글들 대신에
자전거 장비와 옷들 구경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듯 하지만도싸네임드 됐을 듯
얼굴 절반을 갈아버렸던 그 사고 덕분에
내 신체와 통장잔고에 큰 위험요소였던 그 취미는 강제종료사실 최근 몇 년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받쳐줘서
투자니 경제적 자유니 노래하는 블로그가 발에 차이고그중에 몇이나 진짜일까 모르지만
우연히 취향저격 블로그라도 하나 발견하면 주말 내내 보물섬 탐험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잊지 말아야 할 건 그 보물섬의 주인은 내가 아니고
원할때마다 방문할 수 있게 한 주인장의 호의가 당연한 게 아니라는 것
진귀한 것을 발견하면 필사를 하든 캡쳐를 하든 클리핑을 하든 바로 박제해야...
세상에 당연한 건 없고 보통 우리는 익숙함을 당연함으로 착각할 뿐
앞날은 모르니까, 꿀은 빨 수 있을 때 빨아야 하더라고.
참고글:2019/05/15 - [총론 (부자학개론)] - 요사이 새삼스레 무서운 말
끝.
'부록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상]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옮긴 1주일 후기 (0) 2019.10.03 [규칙] 메멘토 모리 : 죽음을 기억하라 (0) 2019.10.01 저금리 뉴노멀 (0) 2019.09.09 등에서 식은 땀 흐를 때 (0) 2019.09.05 20대 때 집중해야 할 3가지 (0) 201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