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3줄서평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도서명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저자 : 김지수

출판사 :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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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한 문장 Pick

 

집 나갔다 돌아온 아들이 

아버지에게 차마 못 한 말을 어머니에게 고백하지.

'나는 아버지가 잡아주는 기름진 양보다

가시밭길 헤매다 굶주림 속에 따먹은 썩은 아가베 열매가 더 달았어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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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서평

 

1. 메멘토 모리 

승전하고 돌아온 장군의 개선식을 상상해보라

현대 어떠한 개인도 그만한 경험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흥분 치사량

때문에 현명했던 옛사람은 개선 전차에 노예를 같이 태워 

장군에게 끊임없이 이 말을 되풀이하도록 했다

'메멘토 모리 : 죽음을 기억하라'
 
어떤 찬란한 인생도

결국 하나의 수동태로 마감된다

'묻힌다'



2. 그럼에도/그러니까 

잠깐 선물받았을 뿐인 각자의 인생은 

각자 스스로 살고 돌아갈 수밖에 없다

너 존재했어?

너답게 세상에 존재했어?

너만의 이야기로 존재했어?

 

"남을 가르칠 수도 없고 남에게 배울 수도 없어.

인간이 그런 존재야. 

거기로부터 시작해야 하네. 그게 실존이야.

군중은 남이 이 말 하면 이리로 가고,

남이 저 말하면 저리로 가지. 휩쓸려 다녀.

자기가 없으니까 자꾸 변하는 거라네."

3. 존재의 의미.

나이들며 후회하는 1순위는 

남의 평가에 신경쓰느라 투자했던 시간들이라 하더라. 

경제적 자유든 사상적 자유든

결국 이 욕구의 연장선 아닐까?

내가 타인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고분고분 살면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고 살게 된다 

그대에게 오는 모든 지식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지 말게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건 '떼'로 사는 거라네.

떼 지어 몰려다니는 거지. 

그게 어떻게 인간인가? 그냥 무리 지어 사는 거지."

 

 

참고글:

2021.10.10 - [부록 (단상)/일상] - 낙화불반지 복수불반분 (落花不返枝 覆水不返盆)

낙화불반지 복수불반분 (落花不返枝 覆水不返盆)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