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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가 준 배당 10센트의 기회비용은 얼마?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21. 7. 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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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질의나 주주서한을 보면
버핏옹께서 누누이 말씀하시는게
'배당은 무슨 배당배당 줘봤자 나보다 잘 굴릴 수 있겠어?
자사주매입이나 할 테니까 돈 필요하면 그거 팔아서 써'사실 버크셔도 딱 한 번 배당을 지급한 적이 있음
시기는 1967년, 금액은 주당 딱 10센트
왜 그랬느냐
버핏도 사람이라... 잠깐 장사 잘 되니까 배당 달라고 하도 징징대길래 그랬다고 한다
(그땐 지금과 같은 자본 배분 구조를 구축하기 전이기도 했고)
하루만에 자기가 잘못 판단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이미 늦음그럼 만약
이 배당을 지급 안 했다면 지금 얼만지대충계산해보자
버크셔의 2020 annual report 맨 앞을 보면
1964년부터 2020년까지 버크셔 누적 수익률은 2,810,526%
여기서 65년의 49.5% 66년의 -3.4%, 올해의 YTD 22.5%를 조정하면
당시 배당으로 지급된 10센트는 현재 2384달러가 되고,
총 1,017,330주에 지급했다고 하니
(1964년 발행주식 수는 1,583,680개)
버크셔 전체기준으로는 24억 달러
혹은 그냥 러프하게 배당수익률로 계산하면
배당금 101,733 / 시총 30m
당시 시총의 0.35%를 배당으로 준 셈
따라서 현재 시총 640B의 0.35% = 22.4억 달러
이러나 저러나 그 단 한번 10센트의 배당으로
현재 버크셔에 발생한 비용은 23억 달러 정도가 된 셈이다
그래서 훗날 버핏 옹께서는 그 일을 두고...
"틀림없이 그때 나는 화장실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본인 아니고 다른 사람이 했다는 농ㅋ담ㅋ
결론
버핏의 인간적인 면 : 실수한다
버핏의 비인간적인 면 : 실수를 다시는 안 한다
진짜 결론
(아직?) 배당을 주지 않는 버크셔가 배당을 주는 버크셔보다 매력적인 이유참고글:
2020.03.11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주식] "아빠 왜 버크셔 (안) 샀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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