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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거 '같은' 게임엔, 얼마를 베팅해야 할까? (3편)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21. 7. 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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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도 모르면서 켈리공식 어쩌고 싸지르는 글 세번째
문송한 나 같은 경우에는
켈리공식을 무작정 외워서 써보려 하는 순간
아래와 같은 3가지 벽에 부딪힘
저만 그런거 아니죠?
시장에 어떤 공식을 대입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분은 곧 그냥 개인이 아니게 될 듯^^
문제 1. 누구나 알듯이, 승률(p)과 배당률(b)을 알 수가 없다
버핏옹 말처럼 정확히 틀리는 것보다 얼추 맞출수만 있다면
어찌되든 결과가 어느정도 범위값으로 나오겠지만...
문제 2. 실제 투자는 '승/패 후 리셋'의 반복이 아님
세상은 반복(단리)이 아니라 연속(복리)
수익률과 배당률이 연속으로 움직이는 (aka 미분가능) 현실에선
베팅비율의 크기를 어느 주기로 끊어서 검토해야 하나?
문제 3. 여러 종목(게임)을 동시에 베팅하는 경우
가. 각 종목을 하나의 게임으로 보고 구한 값을 더하는 것 (바텀 업)
나. 각 종목들을 어떤 비율로 합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그 포트폴리오를 하나의 게임으로 보고 구한 값을 나눠주는 것 (탑 다운)
둘 중 어느 것?모르겠죠? 저도 모릅니다 헤헤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켈리 공식의 의의 4가지
1. 베팅 상한선을 정해준다
정확한 승률(p)와 배당률(b)에 따른 최적의 베팅액은 못 구해도
적어도 감정에 휩쓸려 올인오링하는 것을 막아준다
켈리공식만 따라도 변동성이 꽤나 심하기 때문에
(자산이 2배 되기전 절반이 될 확률이 33%라고 한다)
보통 하프켈리, 그러니까 켈리공식 값보다 절반으로 줄인 베팅을 추천한다
베팅액은 50%로 줄지만 잠재적 수익률은 25%만 줄어들게 됨
(자산이 2배 되기전 절반이 될 확률 11%로 감소)
2. 현금 비중
위의 문제3에서 말한 한계의 대안인데
포트폴리오 전체/각 종목 베팅 비율 둘 다 가늠해본다어차피 애초에 정확하지 않은 거 뭐 그까이거 대충
특히 하락장에서 어느정도 빠지면 얼마씩 더 태울지 정할 때 유용할 듯
3. 안전 마진
공식을 살펴보면 시사하는 것이
베팅 시 중요한 것은 배당률보다 승률이다
(배당률로 높게 보정되어봐야 결국 배당률로 나눠지니까)
배당률 1배에 이길확률 80%인 경우 권장 베팅은
(1x0.8-0.2)/1 = 60% 이지만
배당률 2배에 이길확률 40%인 경우엔
(2x0.4-0.6)/2 = 10% 밖에 안 됨
'잘 되면 대박'보다는 '어지간하면 중박'이 베팅의 기본4. 인내와 베짱
공식에서 배당률(b)과 승률(p)을 전부 높이려면?
간단하다
지금 가격이 싸면 됨
가격이 쌀 수록 기대수익구간(배당률)도, 오를 가능성(승률)도 높아짐
(반면 인간은 시각에 지배당하는 동물이라 반대로 느낀다올랐으니까 더 오를 거라 생각하게 됨)
켈리공식이 시사하는 것은
'배당률(b)와 승률(p)가 높아질 때까지 인내하고
그런 때가 왔을 땐 정말로 과감히 비중을 실을 수 있는 배짱' 되겠다
좋은 기업이 응급실에 올 때까지 인내하다가
휘두를 때는 과감히 배트를 휘둘러라쓰고나니 어감이 좀 이상하네
"맞는가, 틀린가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옳았을 때 얼마를 벌었고, 틀렸을 때 얼마를 잃었는가이다."
-조지 소로스참고글:
2021.06.29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이길 거 '같은' 게임엔, 얼마를 베팅해야 할까? (2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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