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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세 낀 주택 거래방법 (feat. 근저당)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20. 9. 23. 17:45
여기 두 사람이 있음
A (매도인) : 세낀 집 매도하려는 사람
B (매수인) : 매수 후 실거주하려는 사람
문제는 뭐냐?
국토부 유권해석 :
기존 매도인에게 계약갱신요구권 행사 했으면
새로운 매수인이 본인 실거주하려고 해도 갱신거절 못함 ㅎㄷㄷ
저희 매매계약했는데요? 안 돼 돌아가ㅋㅋㅋㅋ
덕분에 지금 웃기게 돌아가는 게
실수요 견인 시장이다 보니
같은 집도 실거주 가능 물건이냐 아니냐 따라 물건 가격이 달라짐
그럼 이런다고 A랑 B가
아~ 우린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니까 헤어져 이럴까?오 로미오 왜 당신은 로미오인가요
사람이란 게 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 거 안 하는 동물이 아니거든
포인트는 갱신권 사용 가능한 6개월 전,
어떻게든 매도인에서 매수인으로 등기 넘기는 것
전세 8개월 이상 남기고 매매하면 되지만 타이밍 애매한 경우엔?
지금 말 나오는 대안이일단 잔금 전 등기 넘기고 근저당 설정
장단점 따져보면
매도인 :
pros : 거래 가능성 상승 (세낀 물건 - 실수요자 매칭)
cons : 잔금 전 등기 넘기는 리스크 (근저당으로 헷지)
매수인 :
pros : 거래 가능성 상승 (세낀 물건 - 실수요자 매칭)
cons : 세입자와 명도소송 리스크 (승소하겠지만 시간+에너지 소요)
이런 사례가 흔해지든 그렇지 않든 중요한 건이렇게 사회적 비용이 늘고,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격차가 더 벌어짐
가진 거 없고 아는 거 없을수록? 몸으로 때워야 되는 거지 뭐...
먹어본 사람이냐 아니냐에 따라먹을 수 있고 없고가 갈리고
상급지냐, 하급지냐에 따라 저렇게라도 할지 말지 갈리겠지
옛이야기 한 토막)
진(秦)나라 말기 유방이 항우와 천하를 다툴 때진나라의 수도 함양에 먼저 입성하는 사람을 관중의 왕으로 하기로 함
여차저차해서 유방이 먼저 함양에 들어가고
진시황의 손자인 자영에게 항복을 받는다.
당연히 유방과 휘하 장수들은 축하파티를 진하게 하길 원했지만 꾹 참고
장량의 말을 듣고진나라의 보물에 손끝 하나 대지 않고
(소하는 보물은 쳐다보지도 않고 통치 문서, 즉 지도, 호적 등의 문서를 챙겼다는 유명한 일화)
군대가 백성들을 해치지 못하게 단속함.
그리고 과대한 규제 ㅋㅋㅋ 에 지친 백성을 위해 법을 딱 세개로 줄이는데 그게 바로 약법삼장
참고글:
2020/08/07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부동산] 부동산 정치 플라이 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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