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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수단 쟁취 : 3-2. 돈 잘 굴리는 법 (상식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총론 (부자학개론) 2019. 1. 13. 22:13

    안녕하세요 일주일만더입니다.


    지난시간엔 투자에 관한 첫 번째 포스팅이었고




    참고글 : 

    2019/01/13 - [총론 (부자학개론)] - 생산수단 쟁취 : 3-1. 돈 잘 굴리는 법 (우리 모두는 이미 투자 중)




    오늘은 그 두 번째 이야기, 


    창백한 푸른 점의 옷 걸친 원숭이인 내가


    부루마불에 놓여버린 말로서 어떤 투자 마인드를 가져야 하나에 관한 포스팅




    2.(승) 모든걸 내려놓고 상식적으로 판단해야 함.




    이게 겁나 간단한건데 제일 어렵다...


    2천5백년전 중용에서 뭐라 하냐면 


    言顧行 行顧言 (언고행 행고언 : 말은 행동을 돌아보고 행동은 말을 돌아본다) 사서삼경 클라스 


    말이 되도록 행동하고, 행동을 말로 입증 가능하면 됨.


    항상 진실은 단순하지만, 이를 행하기가 어렵다는게 문제임. 간단해서 더 행하기 어려운 듯


    이 단순한 걸 겁나 어렵게 만드는 것들이 대충 이런건데... 








    1. 확증편향 : 답정너






    씁쓸하지만 이게 현실. 사기꾼이 돈 버는 이유






    온갖 정보가 넘치는 사회지만, 정보-지식-지혜 순으로 선순환을 타는 건 여전히 힘들다


    사람은 보고 싶고 믿고 싶은 것만 취사선택함. 이걸로 먹고 사는 사기꾼들만 몇 트럭 될 듯


    최근에 내가 느낀 사례로는....핫했던 12월 잠실 리센츠 13.5억 거래 건


    그 전에 비해 3억정도 내려간 가격으로 실거래가 올라와서 한창 난리였다. 






    문제의 10층 13.5억 거래







    이 실거래가 신고를 보고


    폭락이네 증여네 하면서 난리 남.


    지금은 그 다음에 16.5억 거래건이 신고되면서 증여로 굳어졌지만


    상증세 30%랑 양도세 5% 가 뭔지도 못하는 사람들도 나서서 떠들고... ㅎㅎㅎ 


    애초에 아무리 급매라도 3억 떨궈서 거래가 말이 되나...? 게다가 우연의 일치로 상증세 한도 딱 맞춘 금액이고? 


    어찌되었든 거래 당사자가 아닌 이상 100%로 알 순 없지만 정말 실거래였다면 3억 빠졌다 3억 폭등?


    중요한 건 이런 논쟁이 일어난다는거 자체가 아직 수요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던 것이라 생각.








    2. 더닝-크루거 효과 : 방구석 전문가









    벼가 덜 익으면 고개 숙일 줄 모르는 것.


    강의 몇 개 듣거나, 책 몇개 읽고나서 워런버핏 빙의 된 줄 알고 무작정 주식하다 피 보는 게 좋은 예.

    (신입 회계사들이 마통으로 주식 많이 말아먹는 것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겠다)


    요새는 부동산이라고는 언론 기사로만 배우고 재개발 재건축 구별도 못하는 분들이 남한테 훈수 두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조용히 듣고 있자면 나름 꿀잼.


    무서운 점은 딱 이 정도 타이밍(자기가 뭘 좀 안다 착각하는 시기)이 사고 나기 딱 좋다 나도 몇 번이나 당해봄. 그나마 당하고 정신 차렸다면 다행.








    3. 인지부조화 : 정신승리




    여우의 신포도로 유명한 바로 그 것. 보통 자기합리화로 연계되어서 막강한 자기 방어체계를 구축한다. 





    웃지마 니 얘기야






    셋 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할 오류. 정신 놓으면 바로 이 오류에 빠지기 쉽다. 


    예를들면 이런 건데 


    보통 중딩때는 SKY 갈거라고 자신만만하다가(원래의 의지, 태도) 


    고딩 때 쯔음 성적표 보면서 불편함을 겪기 시작해서(인지부조화)


    결국 별 거 없는 대학교가서 술 한 잔 하면서 요샌 SKY 별거 없다고 성토(자기합리화)


    (상위버전 : 요샌 전문직 별 거 없다고 하는 직장인)








    다행히도 이 세 가지는 옆 사람이 보기엔 헛소리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나마 진짜 다행임


    본인만 본인이 무슨 말 하는 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겁나 부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 


    헤어지고 집에와서 생각남. 아 내가 뭐하러 그런 말을 했지... 


    나중에 뒤에서 욕먹기 딱 좋다. 

    (서울대 나온 사람이 서울대 별 거 없다고 하는 것과, 서운대 나온 사람이 같은 말을 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근데 강조하듯이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오류들이라...


    자신있으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입증하면 된다. 말 안하면 적어도 남은 모르니까 쇼앤프루브죠?


    부끄럽고 끝나면 다행힌데 투자에는 돈이 걸려있으니...


    운 좋게 내 주변에 이런 오류들을 지적해 줄 데블스 애드버킷이 있다면, 


    그런 귀인을 만난 것에 아무리 감사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보통은 속으로만 욕하지 겉으로 얘기 안 함. 특히 돈 관련해서는.


    결국 스스로가 자신을 객관적으로 비판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비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상식적인 마인드를 견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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