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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판의 심리학 - 롤라팔루자 예시총론 (부자학개론) 2021. 12. 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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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r Charlie's Almanack 뒷부분에서
찰리 멍거가 제시하는 오판의 심리학
총 25가지 편향을 제시하고
마지막 질의응답에서 이러한 사례를 제시한다
맥도넬 더글라스의 비행기 탈출실험 사례
1. 새 비행기 판매전, 정부의 요구에따라
짧은 시간내 탑승객들이 모두 탈출 가능한지 실험 통과해야 함
2. 실험은 현실적이어야 하므로
실험 참가자는 젊은 운동선수들 대신 노인으로 구성
3. 실험용 객실은 콘크리트 바닥 6미터 위(...)
흔들리는 미끄럼틀로 탈출해야 함
4. 오전 실험 결과 : 20명 부상, 시간 초과
Q. 여기서 어떤 행동을 했을까?
A. 똑같은 실험 그대로 오후에 반복함
결과는?
20명 중상, 한 명 영구마비
오 흥미롭군요
근데 아직 비행기 탈출실험이 나랑 무슨 상관?
자 그럼 이걸
실험 → 투자
참가자 → 젊은 운동선수들(프로) 대신 노인(일반인)
콘크리트 바닥 6미터 위 → 잘못하면 한강행
오전에 시도 후 오후에 똑같이 시도했다가 크게 다침어 이거...
친숙한 (개미가 망하는) 시나리오 그대로죠?
일단 투자 → 피드백 무시 → 똑같은 타격폼으로 크게 스윙 → 망
멍거옹의 체크리스트에 따르면
다음 심리학적 경향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1. 보상 초반응 경향 :
즉각적인 보상, 빠르고 눈에 보이는 결과에 대한 집착
2. 의심 기피 현상 :
빨리 결론에 도달한 후, 고민을 끝내고 싶어 한다
특히 난처하고 + 스트레스가 심할 수록
(안 그럼 뇌입장에서 시스템 2가 너무 피곤하니까)
3. 권위 복종 경향 :
정부의 '현실적인'이라는 주문에
투자 고수의 '나도 투자했어'라는 말에
...명백하게 위험한 짓을 하는 과잉반응을 보이게 됨
4. 불일치 기피 성향 :
경로의존성.우리는 하던대로 하게 된다
5. 사회적 검증 경향 :
"나만 이 종목을 따라 산 게 아니야!"
다른 사람이 틀렸을 때도, 그것을 무시하기보다 전염되기 쉽다
6. 박탈에 대한 과민 경향 :
상실의 고통이 이익의 즐거움보다 크다
도박꾼은 많은 돈을 잃을 수록 판돈이 커지는 것에 무감각해지고
강아지에게 먹이를 줬다가 뺐으면
어리석지만 강아지는 주인을 물 수밖에 없다
'아직' 내 것이 아닌 이익을 포기하거나
'이미' 내것이지만 중요하지 않은 것을 포기하지 못해서
기회비용을 비교하지 못함
소 왓
우리 침팬지가 어차피 이러한 오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
이러한 관찰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러니까
'뭐하러 이런 짓을 하느냐'는 질문에
멍거좌는 아래 세 가지로 답변한다
1. 본좌께선 원래 이런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2. 디오게네스의 태도
"아무도 불쾌하게 만들지 않는 철학자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3. 마지막
"내 검을 들 수 있는 자에게 내 검을 남기노라"
- 어느 늙은 기사비록 말해줘도 소용없는 나 같은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본좌에겐 그만큼 유용하셨다는 거지
참고글:
2021.01.31 - [총론 (부자학개론)] - 찰리 멍거의 비공식 강연 (실용적 사고에 대한 실용적 사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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