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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의 남극점 정복 이야기 : 아문센과 스콧
    총론 (부자학개론) 2021. 11. 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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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달리고 있는 최준영박사님의 지구본 연구소

    그중에서도 최초의 남극 정ㅋ복ㅋ 이야기

    노르웨이인 로알 아문센과 영국인 로버트 스콧의 경쟁 썰

    어 이게 듣다보니... 

    평소에 많이 듣던 얘기와 99% 싱크로 일치하더라

    일단 제일 중요한 건, 모두가 남극을 직접 갈 필요는 없다

    그야말로 이 각박한 세상에 유용한 실전예시

     

     




    1. 좋은 투자는 심심하다

    힘든 여정에서는 변수를 최대한 줄인다

    이게 참 ㅎㅎ 말은 참 쉽죠

    암튼 아문센은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너무 꼼꼼히 준비해서 기승전결 스토리가 없음

    오죽하면 대원 중 일부는 살이 쪄서 돌아왔다고 한다

    좋은 투자는 심심한 것이라 합니다


    반면 스콧은?

    남극에 홍차는 챙겨가면서 정작 연료도 충분히 안 챙겼다고(...)

    덕분에 난 이미 틀렸어 먼저가 신파극까지 찍음



    2. 타인에게 배우세요

    북극의 원주민인 이누이트를 보고

    아문센은 이들이 도대체 어떻게 극지에서 생존하는지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함

    털가죽, 페미컨, 개썰매, 이글루 등등을 배워서 활용한다

    반면 스콧은 아문센이 이러한 노하우를 미리 공유해줬음에도

    당시 해가 지지않는 영국인 자존심 때문인지

    위대하긴 하지만 실패했던 

    선배 영국인 섀클턴의 방식과 루트 그대로 재도전

    섀클턴의 실패는 부족한 정신력 때문이고

     

    본인은 극복할 수 있다 생각했던 것

    개썰매 대신 말을 데리고

    털가죽 대신 버버리 방한복을 입고 남극행

    원래 패피는 겨울에 얼어죽는다지만 남극에선 정말 죽음


    3. Never lose money

    빨리 가는 것보다 죽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문센은 이동하면서 일정 거리마다 표식을 박고

    이글루를 벤치마킹한 저장소를 꼼꼼히 세우고 

    그 저장소를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깃발로 표시

    스콧이랑 남극점 선착순 경쟁을 하던 와중에도

    당장의 속도보다 안전에 중점을 둔 것

    반면 스콧은? 

    위에서 말했듯 연료도 모자라고 사람이 썰매끌고...

    쌓인 눈에 태양빛이 반사되어 설맹에 시달려도 강행군

    (아문센은 태양이 앞에 있을 땐 그냥 쉬고 뒤에 있을 때만 움직임)

    자연히 보급소에 신경을 쓸 육체적/정신적 여유도 없었고
     
    그나마 만들어둔 보급소에서도 기름통 터져서 식량 오염되고 난리 남

    그리고 이 보급소는 최후의 복선으로 재등장

     

    말은 멋있지만, 일단 죽지말아야 '목숨을 건 베팅' 같은 멋진 말도 할 수 있다


    4. Circle of competence

    섀클턴이나 스콧이나

    개썰매를 추천해준 갓노르딕 탐험가들 말을 듣지 않고

    굳이 말을 끌고 남극으로 간 이 영국인들은

    남극에 맞지 않는 가축인 말을 돌보느라 체력과 자원을 낭비하고

    말이 죽고 나니 사람이 썰매를 끄는 지경이 됨

    여기서 그나마

     

    섀클턴은 본인이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손절을 한다

    남극 도전에는 실패하지만

     

    그 후 손절 스토리가 졌잘싸 레전드로 남게 됨

    그런데 스콧은 그런 거 없고... 그대로 끝까지 밀고 감

    무식해서 용감했거나 / 유식했지만 틀렸다는 걸 인정할 수가 없었거나

    반면 아문센은 남극점에 도착했을 때에도

    혹시 자신들이 도착한 곳이 정말 남극점이 아닐까봐

    추가로 관측을 보정하며 며칠을 더 머무른다

    실제로 처음 도착한 곳은 정말 남극점이 아닌 걸 알게 되고(!!)

    진짜 남극점을 발견해서 정복함


    5.불천노불이과(不遷怒不貳過)

    과거에서 온 감정이 현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게 하지 마라

    스콧은 몇 번이나 생각을 바꿀 기회가 있었음에도 

    무시하고 그냥 무지성 전진 

    어떻게든 꾸역꾸역 남극점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먼저 왔다간 아문센이 

    편지와 보급품을 스콧에게 남겨 놓았음

    기분은 별로여도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될 선물이었는데

    여기서도 아무런 것도 안 챙겼다고

    이쯤 되면 진짜 대단하다 가오가 온 몸을 지배한 탐험가

    딱 하나, 대원 한 명이 오다 장갑을 잃어버려서 장갑 한 짝만 챙김


    6. 확신이 없으면 희생당한다

    남극점은 찍었지만

     

    결국 돌아오는 길에 스콧의 팀은 차례차례 죽어나가고

    마지막으로 스콧 역시 식량 부족과 동상으로 사망

    근데 그게 어디였냐

    보급소 800미터 앞(...)

    만약 스콧이 보급소를 아문센처럼 갖춰놓았었다면?

    그래서 깃발을 보고 보급소의 위치를 알았다면?

    뭐 하나 붙들고 믿을만한 게 없는 상황에서는

    조금만 버티면 되는지 / 꽤나 버텨야 되는지 모르니까

    '조금도' 버틸 수 없게 된다

    코로나 때 바닥에서 손절한 투자자 이야기 ㄱ 나니



    요약 : 어떤 자세로 임했느냐가 승자의 명예와 패자의 죽음을 가름

     

     


    남극은 아문센에게는 생존의 문제였고, 스콧에게는 유희였다

     


    대영제국 신사의 자존심이든 애견인이든 패피든

    생존을 걸고 무리하지 말아야 함

    일단은 살아남는 것이 최고의 보상이다

    살아있어야 뭐가 나올지 모를 인생게임 주사위를 한 번이라도 더 던질 수 있음

     

    강한 것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 것이 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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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_3줄메모] 평범한 39세 회사원이 주식투자로 5개월 만에 5억을 잃은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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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jin28.tistory.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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