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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하늘과 바람과 달과 장어부록 (단상) 2019. 6. 8. 23:03
금요일에
6개월 동안 미뤄왔던사랑니 발치를 하고 집에 오니환승이고 뭐고 닥치고 이 집은 홀드해야 하나 생각이 드는 풍경
2년 넘게 살고 있는 우리 집인데 새삼스럽게 사진 찍게 만드는 마법
와 씨 미세먼지 수치가 한 자리면 하늘만 봐도 행복해지는구나
평소 같으면 닥치고 나가서 조깅 뛰었겠지만...
현실은 얼굴에 아이스팩 대고 있는 환자 ㅋㅋㅋ
와이프와 본죽의 기본 유닛 야채죽을 먹고
창 밖을 보며 멍 때리며 시간을 보냈다.
멍 때리기 딱 좋은 날씨네... 마취가 덜 풀려서 그래와이프는 내가 키우던 고양이(지금은 본가에 있음) 같다고 한 마디...
제도는 변하지만 입지는 불변이다
10년 20년 뒤 바라보면 지금 내가 가려는 곳이 과연 이곳보다 희소성이 있을까?
어차피 지금 받아주는 사람도 없는데 혼자 고민
토요일인 오늘은 양가 부모님 모시고 장인어른의 퇴직 후 보금자리인 텃밭에서
장어 + 돼지고기 파티
감사하게도 양가 부모님께서 정말 친구처럼 잘 지내시는 덕에,
와이프와 나는 수고로움 없이 양가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거의 매달 1번씩은 같이 뵙는 듯?
누군가 그러던데
지역이 멀거나 기타 이유로 1년에 2번 정도 부모님을 뵌다면
부모님이 20년 더 계신다고 가정하면 40번 뵙는 거라고...
풍수지탄이라고 하던가... 인생은 원래 뭐다?
타임어택내가 얼마나 분에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잊지 말아야지... 란 생각을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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