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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검] "5천 아껴서 집 못산다. 그냥 벤츠 끌고 댕겨"각론 1. 물질적 여유/덜 쓰기 2021. 1. 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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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초) 커뮤니티의 영원한 인기 주제"~있는데/버는데 그랜져 살까요 벤츠 살까요?"
10년 넘게 같은 질문인데, 요새는 두 가지가 좀 달라짐
1. 이젠 소나타는 옵션에도 없음소나타 저평가
2. 집 있니?
댓글들 보면 대세는 '집 있으면/해결되면 아무거나 사라'가 중론인데
가끔 보이는 '어차피 이제 집 못삼. 벤츠 ㄱㄱ'
이런 상남자 분들이 보이길래 글 써봄
중요한 건 저런 얘기는 항상 있었다는 거
불과 4년? 5년? 전만해도
마용성 6억 잠실 7억이었고 서울 도심 갭도 1억이었으며
그후에도ㅎㅎ서울 변두리, 경기도는 갭이 몇천만원이었고 삼성전자는 삼만전자였음
그럼 그때 다들 갭이라도 끼고 주식하고 해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냐...
아니란 거지
나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데, 계속 앞으로 집값 어떨거 같냐 물어보길래"너가 살고 싶은 집은
'살고 싶은'이 포인트오늘이 제일 싸다"
이 한 마디 얘기했다가 비웃음 당함 ㅋㅋㅋㅋ
생각해보면 그때 그 그룹소득 수준 생각해보면... 집값 PIR 4?5?
뭐 나도 이 정도로 오를 줄은 몰랐지...'진짜 잘 알았으면' 지금 이러고 있겠냐
민주당이 집권할 줄도 몰랐고... 그나저나 역시 과학이죠?
여하튼 뭐 좋았던 시절 얘기 백날해서 뭐해
이제는 5천 더 있다고 서울집 못 사는 건 맞지.
다만 집을 사든 못사든
그 5천을 '어디에 쓸지' 고민하느냐에서 갈리는 거임
벤츠 한 끗에 5천을 태우는 건
'5천만원쯤 없어도 다를 게 없는 사람은 할 수 있어도
5천만원도 없으면 달라질 수 없는 사람이 할 짓은 아니다'이런 말 되겠다
리처드 도킨스좌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소개했던 이솝우화 얘기 하자면토끼는 여우보다 빠르다.
왜냐하면 토끼는 목숨을 걸고 달리지만 여우는 식사를 위해 달리기 때문이다
여우에게 5천만원은 식사지만 토끼에게는 생사의 문제일 수 있음
토끼가 여우 정도의 절박함으로 달리다가는... 어떻게 될까?
하긴 모든 토끼가 다 절박하게 뛰면 여우는 뭐 먹고살겠어 그죠?'5천 아껴서 집 못사' 부류 역시 계속 있을 것이고
그래서 기회 역시 계속 있을 것이다
지금도 돈이 없고 다음 기회에도 어차피 돈 없어 못 탄다고 흘려보낼지
지금은 돈이 없지만 다음 기회라도 '어떻게든' 타보려고 고민할지 다 본인 선택임
아미타불...참고글:
2019/01/10 - [총론 (부자학개론)] - 생산수단 쟁취 : 2. 돈 잘 쓰는 법 (티끌모아 티끌? 자동차는 연봉의 얼마가 적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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