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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3)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22. 7.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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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보았듯
1.나름의 2.키팩터를 3.암산해 보면
자신의 야드 스틱이 대충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 스틱을 가지고 무엇을 산다면
그 방식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뉨
오늘은 그중 첫 번째
1. 비즈니스는 걍 그런데, 가격이 좋은 주식
야드 스틱 딱 대보니까 10은 되는 거 같은데
시장에서는 5에 나와있는 주식
그런데 덤불의 한계로
그 안의 새가 20 50 100까지 성장하진 않을 거 같은...
(보통 그러니까 5에 나와있는 거긴 하다)
그럼 이 덤불로 돈 벌려면?
시장의 기대가 바뀌어서+10이 되는 타이밍에+팔아야 된다
여기서 주의점은?
가설과 검증가. 가설
왜 싼지 = 진짜 싼지 = 어떻게 안 싸질 건지이게 있어야 됨 ㅇㅇ
PER가 한 자리고 PBR이 1이 안 되고
부동산 가치평가가 얼마고 어쩌고 저쩌고...
여기 부동산만해도 pbr이 으이!? 해봐야
회사가 3년안에 청산하고 땅 팔아서 나눠줄 거 아니면
의미없는 거지...
내가 싸게 산 걸누군가 비싸게 사줘야 할 이유가 없으면
바뀌는 거 없고 그냥 계속 쌀 테니까
예를 들어 지금 뭐 어떤 은행이
가설A : 'PBR이 0.3니까 저평가고 1은 될 거다!'
라는 건
가.시장은 PBR이 0.3인걸 모르고 있고 +
나.나중엔 어떻게 알게 될 거고 +
다.알면 1의 밸류는 줄 거라는
쓰리 쿠션이 들어가야 지금 싼 게 맞는 거다
근데... 전 국민이 다 알아서에이 설마 망하겠어?
가장 위험한 매수 아이디어이럴 정도의 은행 PBR이 얼만지를
시장이 모르진 않겠지?
가설 A-1 : 'PBR이 0.3인 건 다 알지만 정부 때문이다!'
그럼 이제 베팅의 근거가 되어야 할 가설은
'관치금융이 어떻게 바뀔 거고 → 저평가 해결!'
이 되어야겠지.
그럴려면 어떻게 바뀔 거에 대해서
'시장보다 잘 아는' 정보가 있어야 되는 거고
근데 그런 정보가 없다면?
가설 A-2 : '그 문제에 시장참여자들이 너무 겁을 먹어서 ~'
이렇게 또다시 가설을 수정한다면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이 왜 바뀔 거고 → 저평가 해결!'
그럼 사람들 생각이 왜 바뀔 건지
(시장은 지금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에도)
심리라는 예측불가 항목의 변화에돈을 걸만큼 믿을만한 근거는?
뭐... 부동산에 박탈감 느낀 개미들이
동학운동이라고으쌰으쌰 돈 싸들고 들어올 거 같다든지?.
.
.
물론 실제로 현실에서는
어떻게 해서 바뀔 것이라는 내 생각과전혀 다른 이유로 재평가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지만 ㅋㅋ
정치 테마를 탄다거나
그건 내가 컨트롤하지 못하는 범위의 운일뿐 ㅇㅇ
장기적으로 가면
개별 베팅의 운빨은 희석되고
배울 게 있는 베팅을 했는가
그 베팅들에서 무엇을 배웠는가의 누적이 남는다
아는 게 없고 → 가설이 없었는데운 좋아서 도파민 뽕 맞거나
운 안 좋았는데 여전히 배운 거 없이 시장 탓하거나
그렇게 본인이 알든 모르든
매번 운에 기댈 수밖에 없는 사람이
이 판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그나마 그게 운이라는 걸 알기나 하면 다행이지...
운이 좋든 안 좋든
자신이 운에만 기대었을 뿐이라는 걸 모르면
단 한 번 0을 곱하게 되는 그 순간까지
멍청한 베팅을 계속하게 된다
가설 없는 베팅 = 동전 던지기인데
그걸 본인이 + 실력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고 착각하면서 말이지
아직 갖은 풍파는커녕
봄여름가을겨울 조차 못 겪어봤으면서... ㅎㅎ
정리하자면역주행이 아니라
역발상으로 가려면
'지금 시장은 a 때문에 소외되고 있고
미래에 b가 되면 저평가 해소될 것'
여기서 a와 b 두 가지에
'남보다 나은' 우위가 있어야 된다는 거분석우위(통찰)가 있어서든
정보우위(알려지지 않은 정보)가 있어서든
심리우위(평정심)가 있어서든
오늘도 적다보니 글이 왜 이렇게 늘어지냐...아무래도 이번 시리즈는 꽤나 길어질 거 같네요
TMT 꼰대력 실화?
뭐 어차피 여기는거울 속의 오랑우탄에게 하는 말 적는 곳이니까
나마스떼
참고글:
2022.06.30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2)
끝.
'각론 1. 물질적 여유 > 잘 굴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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