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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주식시장 코멘트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22. 6. 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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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MR. BUFFETT ON THE STOCK MARKET
버핏이 주식시장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주주총회에서 질문 나와도 안 알랴줌)
1999년 7월에 선밸리에서 얘기한 것과
(앨리스 슈뢰더의 워런 버핏 전기 스노볼 오프닝이 이 선밸리 스피치)
9월에 버핏 그룹에 얘기한 것 등을
캐롤 루미스가 정리, 버핏에게 리뷰 받아서
1999.11.22 포춘에 게재했다
캐롤 루미스의 버핏 책에서 읽었었나?
싶기도 한데
읽었던 거 같은 건 뭐다?
다시 읽어야 된다...
아래 사이트에서 읽고 되는대로 필기해 봄https://archive.fortune.com/magazines/fortune/fortune_archive/1999/11/22/269071/index.htm
0. 인트로
나 원래 이런 말 잘 안 하는데
지금 투자자들 기대가 좀 과해너네 대부분 ㅈ될거야의 신사적인 표현
그렇다고 이제 어떻게 될 거란 예측은 아닌 거 알지?
우린 개별 기업의 밸류에이션에만 집중한단다
1. 장기수감
1964년말 다우 : 874.12
1981년말 다우 : 875.00
어때. 장기투자콜 ? ㅋ
그동안 미국 GDP는 370% 증가했고
포춘500 기업의 매출은 6배 넘게 뛰었어
근데 주가는 17년 동안 그대로였네?
2. V = CF/r
왜 그랬느냐
크게 두 가지야
하나는 금리. 금리는 중력알지?
1964-81 기간 동안 금리는 4%에서 15%로 갔어
그러니 경제가 성장해도 주가는 그대로지
물론 그 후엔 상황이 정반대로 흘러서
1981.11.16에 다우에 1m 넣었으면
1998.12.31에 19.72m가 되었고
이건 수익률 연 19% 수준이야
대공황 때 바닥
1932.07.08에 바닥 잡고 들어가도 이 수익률은 안 나와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GDP에서 기업의 이익이 차지하는 비율
이게 1982년에는 3.5% 수준까지 내려왔어
3. 최신 편향
투자자는 과거를 보면서 미래를 예측하거든
앞유리 대신 백미러를 보며 운전하는 셈이지
그래서 1981년에도
과거 17년 1964-81처럼
높은 금리+낮은 이익을 예측했고
그러니 GDP가 4배 되어도
주가는 그대로였던 거야
4. 시계추는 중간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럼 그다음
1982년부터 17년간은?
금리가 낮아지고 기업이익도 올라왔어
다우가 10배 오른 상승장이었는데
이 두 가지로 대부분을 설명할 수 있지
여기에 시장심리도 작동했는데
이 정도 상승장이 되면
어떻게 투자했든 모두가 돈을 버는 지경이 되고
군중들은 금리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그냥 주식을 안 하는 게 바보짓이기 때문에 게임에 참가하게 돼
주식의 신이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거라 생각하면서
5. 비이성적 과열
지난 7월 설문조사를 보니까
투자 경력 5년 이하인 투자자는 차후 10년간 22.6%의 연수익을 기대하고
투자경력 20년 이상인 투자자들 조차 12.9%를 기대하더라
내가 보기에 다음 10년 동안 17-20 정도 수익률 나오려면
다음 3가지 중 몇 가지는 만족해야 될 거야
1. 금리가 더 내려간다
2. 기업이익이 증가한다
근데 우리 GDP 성장이 얼마?
뉴욕에는 사람보다 변호사가 많다고 하지 ㅋㅋ
기업 이익이 GDP보다 커질만큼 성장할 거란 기대가 있는 듯하네
6. 이상과 현실 feat. 산수(算數)
GDP가 5% 증가하는데
주식이 12% 수익률이 계속되기를 기대할 순 없어
바뀔 수 없는 사실은
자산의 가치는, 그 성격이 무엇이든,
장기적으로 그 이익보다 성장할 수 없다는 거야
주식이 12%씩 성장할 거라 믿으려면
'GDP가 10% 증가할 거고, 배당이 2% 도와줄 거고, 금리는 지금 수준일 거다'
뭐 이런 식으로 가정해야 해
정말 그렇게 믿어?
7. Price is what you pay
게다가 미래 이익은
지금 얼마를 주고 사느냐에 달렸지
1998년 포춘500의 이익은 334b이고
1999년 3월 15일 자 시총은 9,907b인데
이 이익에는 시총 없는 스테이트 팜의 이익이나,
포드의 분사 이익이 포함된 숫자야
그리고 스탁옵션은 비용으로 반영되어있지도 않아
투자자 전체는 비즈니스가 버는 것보다 더 많이 가져갈 수 없어
개개인끼리는 싸게 사서 비싸게 넘기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방 전체로 보면 들어오고 나가는 돈은 똑같다고
오히려 거래비용만큼 없어질 텐데
내 예상으론 그 방에서 투자자끼리
의자 바꾸고, 어떻게 바꿀지 조언받고 하는 비용이
1년에 100b은 될 걸?
334b 이익에서 이런 비용 100b 차감하면
250b 이익에 10t 시총인 셈이야
100b이 어떻게 나왔냐고?
작년에 최소 350b의 거래가 있었으니
매수 매도 양쪽에 평균 수수료 6 cent 씩 잡으면 그게 42b
펀드 자산이 3.5t인데 그 비용 1% 잡으면 35b
여기에 옵션 선물 스프레드 연금 관련 비용 기타 비용 하면
100b은 보수적인 수치라고 본다
별 거래가 없고,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한다면
투자자들은 매년 130b 만큼을 더 가져갈 텐데...
8. 결론
마무리할게
앞으로 17년이 지난 17년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성과를 낼 거라 기대하는 건
매우 힘들다고 본다
투자자 전체적으로 -반복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익과 배당, 금리, 2% 인플레이션과 거래비용 등을 고려하면
6% 정도일 거고, 인플레이션 고려한 실질 수익률은 4% 수준?
4%가 아니라면
그보다도 더 낮을 거라고 생각해
9. 확인사살
아까 3가지 가정을 이야기했지
금리가 내려가거나 / 이익이 늘거나
이제 마지막 3번째 포인트에 대해 말해줄 게
투자자 전체는 그렇더라도
'너'는 특별한 승자가 될 거라고 믿을 수도 있겠지
특히나 지금 같은 정보혁명 초기에는 매력적인 이야기야
승자를 택해서, 큰 파도를 타는 거
세상을 바꿨던 산업에 대한 옛날이야기를 해볼까
자동차와 항공
여기 우리나라에 존재했단 70페이지의 자동차 회사 목록이 있어
Berkshire car와 omaha car라는 회사도 있었더라 ㅎㅎ
아마 자동차 산업 초기의 사람들도
그게 부자가 되는 길이라 생각했겠지
지금 어떻게 되었다?
대학살 후에 단 3개의 자동차 회사만 남았어
자동차는 미국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고
투자자들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지.
예상한 방향은 아니었겠지만 ㅎㅎㅎ
가끔은 패자를 고르는 게 더 쉬워
그냥 그때 할 수 있었던 분명한 결정 하나는
말에 숏치는 거였어
항공사도 마찬가지야
지난 20년동안 129개 항공사가 파산했고
1992년 기준으로, 항공이 시작한 후 1992년까지
모든 항공사가 벌어들인 돈은 0이었어. 0
오빌 라이트가 키티호크에서 1903년에 비행한 것이
마르크스보다 더 자본주의자들에게 해로웠을 걸 ㅋㅋ
10. 그럼에도 답을 찾을 것이다
라디오 TV 이런 이야기는 굳이 더 하지 않을게
중요한 건 그 산업이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그 산업이 얼마나 성장할지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의 경쟁우위가 뭔지
그 경쟁우위는 얼마나 지속될지를 보라는 거야
넓고 오래가는 해자 ㅇㅇ
아마 다음 17년 후
2016년에는 사람들이 주식에 대해 덜 호의적이지 않을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거 거든
뭐 그래도 기업이 이익을 3%씩 증가시킬 테니
전반적으로 더 부유하고 높은 삶의 수준을 누리겠지
나쁜 세상은 절대 아니야.
비록 지난 17년간 투자자들이 익숙해진 기대에
미치진 못하더라도참고글:
2022.02.13 - [각론 2.정신적 여유/독후감_3줄서평] - [독후감] 3줄서평 : 포춘으로 읽는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
끝.
'각론 1. 물질적 여유 > 잘 굴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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