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 : 신라호텔 영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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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5월이 가정의 달인 이유는

애 데리고 다니기 좋아서 뿐만 아니라, 가정을 이루기 좋은 달이어서

좋은 달 좋은 날답게 결혼 소식이 꾸준히 들림

오늘은 그 포문을 여는 5월 1일의 결혼식

20여년 전 같이 어울려 담 넘어 다니던 소년 셋 중에(A,B,C)

나(A)는 뭐 아조시 된 지 오래고 ㅋㅋ 오늘은 다른 한 명(B)의 웨딩

C는 내 결혼식도 사회보고 오늘 결혼식도 사회보고 본인은 아직.. 

동열이도 가고 종범이도 가고

영빈관 야외정원 비가 오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아침에 비도 뙇! 그치고 미세먼지 한 자리 맑은하늘 뙇! 

모처럼 차려입고 나가는 아조시의 들뜬 마음을 와이프도 눈치챔

 

오늘 장충동 날씨. 하늘의 구름은 솜사탕이 아닐까 

이제 다들 애들 키우는 나이다 보니 ㅋㅋ

만나면 던지는 인사말이 '애기 몇 개월이야?'

...이거 약간 그런 느낌 있잖음 왜 예전에 한창 다들 군대 있을 때 만나면 하는 인사

 

'몇 호봉이야?' 고생 좀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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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얘기하다 오늘 결혼식 비용도 들었는데

이런 얘기 들을 때마다 0.1초 만에 무의식적으로 드는 생각은 

'아 1분(分) 당 00만원이네'

 

....이거 나만 그래?

 

 

"호텔사업의 본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본식 진행하는 동안 해가 나다가 구름이 지나다 바람이 불다 날씨가 오색찬연하더니

그래도 다행히 피로연 디저트 나올 때쯤 비가 떨어지기 시작

 

오랜만에 만난 총각들은 따로 시간 좀 더 보내고

 

유부남들은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 와이프 선물 챙겨서 복귀

 

 

호텔 예식의 꽃 꽃포장 

 

급히 드시다 체할까 염려되어 꽃잎을 하나 띄웠나이다

 

결혼식날 비오면 잘 산다고 합니다 (제 결혼식때도 비와서 하는 말 아님)

 

 

참고글:

2021.02.06 - [총론 (부자학개론)] - 사실 제일 중요했던 것

사실 제일 중요했던 것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