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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이발 : 아들의 첫 헤어컷부록 (단상)/일상 2021. 5. 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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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처음 그 고민을 했던 건 산후조리원 즈음이었던 것 같다
"얘 나중에 머리는 어떻게 다듬어야되지?"
이 헤어컷이라는 게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자그마치 '혼자 + 목을 가누며 + 일정 시간 한 자리에서 버텨줘야' 가능한 작업
그래도 보통 백일 넘어 돌 전에는 첫 이발을 하는 거 같은데
우리는 자그마치 18개월을 (눈 찌를까봐) 앞머리만 두 번 잘라주며 버팀
이유 : 혹시 대천문 다칠까 무섭기도 하고
어차피 그동안은 추워서 매일 모자 씌우기도 했고
어린이미용실이란 곳도 찾아봤지만 좀 애매해 보이고귀찮고
백일이고 돌잔치고...어차피 한복 두건 쓰면 안 보임인생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싶어서
요새 생선 잘 드시는 아드님 덕에 자주 이용하는 동네 마트 생선 손질&구이 주문하고그거 기다리는 시간에 커트하러 바로 옆 미용실 방문
결론부터 말하면 상당히 만족
처음만 묭실가고 다음부턴 서민답게 집에서 셀프이발 할까 생각도 했는데
매달 가야 되나 고민된다... ㅋㅋㅋ
만족 포인트 세 가지
1. 안쪽 내실
미용실에 들어가자마자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음
요즘 뭐만 보면 신기해하고 만지려 들고 가만히 안 있는데 ㅠㅜ
아이라 그런지 따로 안쪽 룸으로 안내격리해주심
덕분에 우리 가족+디자이너+스탭 총 5명이서 집중 헤어컷 가능했음
사실 고생하며 집중한 건 우리보다는 디자이너분이시겠지만
2. 유아 사이즈
미리 연락하고 간 것도 아닌데
아이 사이즈로 가운이나 페이스실드가 구비되어 있어서 놀람
오 역시 관리되는 프랜차이즈...
3. 전문가의 손길
컷트 시작하러 낯선 곳에 앉히니까 울먹울먹
낯선 옷(가운)입히고 시작하니까 울음 터졌는데
능숙하게 폰으로 핑크퐁을 트시더니 정면 거울에 세팅
아이가 핑크퐁 보다가 (눈치채고) 고개 돌리면
가위와 빗을 뒤로 숨기시며 '까꿍~ 없다~' 해주시면서 컷트 정지
시간은 총 20분 정도 걸렸는데 나중엔 얼굴이 빨개지신 게 눈에 보이더라
다른 서비스와 달리 미용실은 어린이 요금이 오히려 성인보다 비싸야 할 듯
옆에서 보니까 수고로움이 한... 3배?그리고 집에서 셀프로 ㅋㅋ 앞 머리 잘라줄 때 가위에 다치지 않도록 썼던 샴푸캡
매일 씻길 때 귀에 물 안 들어가도록 방지하는 용도로 쓰고 있음
(어린 애들은 귀에 물이 들어가도 말을 못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중이염 위험이 있다고 한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참고글:
2021.04.30 - [부록 (단상)/일상] - 어린이날 무료입장 : 미리 다녀온 서울대공원 동물원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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