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올림픽공원 장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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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는 휴일

밴쿠버선봉장님 말씀따라

올림픽공원에서 도마도 도시락 먹고 온 후기

 

 

두둥

 

어차피 우리 집이 시골이고 온 사방이 나무인데

뭘 또 풀밭보러 거기까지 가나도 싶지만

지금 올림픽공원 장미축제 기간이라는 와이프의 말에

23만키로를 함께한 노새를 토닥이며 온 가족이 탄천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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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데리고 갈 때마다 유독 느끼는 거지만

올림픽공원의 장점 : 넓다

올림픽공원의 단점 : 넓다

 

 

유모차가 있는데 왜 타질 못하니...

 

올공하면 빠질 수 없는 80년대 감성의 조형물

 

마침 요새 읽은 로버트 피어시그의 책을 떠올리게 하길래 와이프에게 찍어달라 부탁

와이프가 생각한 그림은 아마도

제 철 만난 장미를 배경으로

생글생글 이쁜 포즈의 아들 사진을 찍는 거였겠지만

세상일이... 자식이 

어디 내 마음대로 된답니까 

 

 

하늘과 태극과 장미와 올선

 

아범아 저리가자꾸나

 

무심한 아들은 눈길 안 주고 배 나온 아저씨만 열심히 브이질

장미광장 개장기간은 

7월31일까지라고는 하는데

1. 점점 날도 더워질거고

2. 벌레도 많아질거고

3. 장미도 하루하루 사람 손 타고 있으므로

지금이 딱 가기 좋은 시기일 듯

 

 

킁킁

 

3세 남아 : 꽃보다 물이 좋은 나이

 

종종 젊은 분들이 카메라 세워놓고 춤추는 스팟

 

까꿍

주차장 가는 길 옆에 들꽃마루를 들렀더니

양귀비 밭이라고 만들어 놨는데

여긴 아직 장미처럼 만개하진 않았고

양귀비 특유의 텁텁한 물담배 향 같은게 있어서

호불호가 좀 갈릴 듯 하네요

 

어느덧 또 하루가 뉘엿뉘엿

 

아범아 이제 집으로 가자꾸나

 

3줄 요약 : 

 

장미 때문에 찾아 올 정도는 아니고

날 좋은 때 공원 오는 김에 

코에 장미향기 좀 넣어 줄 정도로는 괜찮음

 

 

나마스떼

참고글:

2020.10.03 - [부록 (단상)/일상] -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조언 한 마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조언 한 마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