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의왕 타임빌라스 벨리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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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맨날 시간이 돈이 집중력이 어쩌고

소는 누가 키워 저쩌고 해 놓고

어린이날에 + 아울렛 후기??

니가?

아 잠깐만요 그게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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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은 이 후미진 블로그에도 이런 검색어로 유입되는 거 보고, 얌전히 동네에 있으려 했으나...

다들 아시겠지만

이맘때 어린애들은 동물+인형에 환장해서

애착인형 뭐 이런 거 생기고 막 그러는 시기

그래서 며칠 전에 벨리곰인지 한 번 보여주겠다고

아무 생각없이 잠실 한 번 데리고 갔는데

.... 전시기간이 그렇게 짧은 줄 몰랐지

 

석촌호수 잉어에게 죠리퐁만 던져주다 돌아왔다고 한다

근데 있잖아 부모가 되면

이런 거 하나도 계속 마음에 걸리는 거라

예전에 한 번은 얘가 원래 그런 애가 아닌데

자기 전에 

 

"빠방! 빠방!" 

 

이러면서 안 자고 막 보채는 거

얘가 오늘 갑자기 왜 이러나

어르고 안아가며 재웠지

근데 다음날 되어서야 

와이프랑 퍼뜩 생각이 나는 게

그날 낮에 밥 먹일 때였나 옷 갈아입힐 때였나

오늘 빠방타고 어디 놀러간다고 달랬다가

계획을 바꿔서 그냥 동네에서 놀았던 거 ㅇㅇ

까먹었든 어쨌든...

 

애 입장에선 부모가 거짓말한 게 된 거지

미안하다 사랑한다 거듭거듭 사과하고

주차장 가서 애랑 운전석 앉아있다 옴

예전에 마시멜로 실험에서

남을 믿을 수 있는 아이와

그렇지 못하는 아이의 차이 기억 나시죠?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주는 신뢰는 절대적. 21년 1월 글 마시멜로 이야기 숨겨진 교훈 3가지

 

굳이 변명하느라 말이 길어졌네요

본론 후기 및 포인트는 짧게 갑니다

1. 아침에 한 눈은 아이, 한 눈으로 신문보다가 곰이 의왕에 있다는 기사(라기보다 광고) 발견

2. 아울렛에는 가지만 쓸 돈은 없다는 각오

3. 행복회로 : "어린이날엔 다들 미리 계획해둔 곳으로 갈테니 아울렛은 오히려 사람 없을꺼야!" → 응 아님

이촌 한강공원 갈 일 있기전에 뱃살이라도 빼야 될텐데

읽으시는 분들에겐 제일 중요한

 

가보니 알게 된 팁 두 가지


1. 팝업스토어에 인형 없음

팝업스토어가면 놀이기구 줄처럼 서있는데

와씨... 돈 쓰려고 시간까지 써야되니?

바로 직원한테 인형 있는지부터 물어봄

당연히 없고 ㅋㅋ 키링류 위주로 남아있대서

그대로 패스

지금 찾아보니 온라인에서도 품절인 듯 ㄷㄷ



2. 물놀이장

야외에 나름 놀이터도 잘해놨는데

그보다 그 옆에 발목 정도 차는 물놀이장을 해놓음

분수도 팡팡 쏴주니

어린애들 행복치사량 풀파티

다만 안전요원 아저씨 (동생)들이 

맨발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그 앞에서 뽀송한 아기옷과 크록스 신발 팔음^^

와 집에 있는 크록스를 또 사야 되나 싶지만

그럼 뭐 안 살 거야?

애는 이미 뒤도 안 돌아보고 물에 들어가 있음 ㅋㅋㅋ

 

아들 신발 하나 사신기고

와이프 고무신 구겨신고 투입

혹시 애들과 타임빌라스 방문하실 분들은

아이 갈아입힐 옷 샌들

어른 갈아입을 옷 샌들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크록스 매대 직원에게 물어보니 오늘만 300족 팔았다더라... ㄷㄷ

 

이 글을 그 자리에 같이 계셨던 모든 부모님들께 바칩니다

다들 고생하셨읍니다

 

 

참고글:

2021.01.07 - [부록 (단상)/일상] - 마시멜로 이야기 : 숨겨진 교훈 3가지

마시멜로 이야기 : 숨겨진 교훈 3가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