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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 50대 시절도 한 번부록 (단상)/일상 2020. 11. 1. 11:18
회사 특성상 아재와 할배사이... 50세 넘은 찐아재 분들과 식사할 때가 많은데
이 분들이랑 점심식사 하다보면장점 : 맛집을 많이 다녀봤다
단점 : 맛집을 많이 다녀봤다
점심 메뉴 고르는데 자꾸 인생 맛집이랑 비교함 ㅋㅋ
"회사 앞 xx칼국수 어떠세요" 이러면
"칼국수는 oo동 어디가 맛있는데..." 이러고 있다
거기 다녀올려면 2시간 걸리는데... 사장님이세요?
그게 오늘 점심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대체
오늘의 당신은 정해진 시간에 짬밥 먹고 자리 돌아와야 되는 사노빈데
왜 자꾸 점심시간 한 시간 동안 베테랑 미식가 코스프레를 하려 그래...
분명 여건이 다른데욕심 때문에 그에 맞춰서 대응이 안 되지
그래서 현인 분들이 강조하신게
투자는 빨리 해야 한다
주위 보니까 나이 들수록 여건이 안 좋아지는 이유 세 가지
1. 시야가 좁아짐
어디가서 남들 잘 된 거 보고들은 건 있으니
그걸 당장 따라잡고 싶어서 마음이 조급함
뭐 길게 바라 볼 마음의 여유가 없음...늦은 만큼 오래 살면 만회될 수도 있을 텐데
따상 따상상 이런 자극적인 소음에 편향되기 쉬워지고
(결과에 상관없이) 제대로 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어려움
2. 여유 돈이 없음
아이러니한 게... 보통의 월급쟁이라면 갈수록 투자할 돈이 없ㅋ음ㅋ월급쟁이 승진해봐야 소득증가분 한계가 명확한데
되돌리기 힘든 지출이 점점 늘어나거든특히 젊었을 때 아껴서 투자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거의 100%
40평대(전세) 살면서 가전 가구 꽉꽉 채워놨고
애들은 영유 사립초 학원 다 보내고
내 차 하나 와이프 차 하나 굴리고
수입은 늘어도 수지(수입-지출)는 줄어드는 마법
그래서 다시 조급해지는... 1로 돌아가서 악순환 반복
3. 유연한 사고가 안 됨
마통 오천만원 들고 뭐 좋은 투자처 없나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니지만
그나마도 결론은 답정너 ㅋㅋㅋ
부장인 내가 대리인 쟤보다 모른다는 것이 용납이 안 됨생각해보면 그렇게 잘 알았다면 이미 지금쯤 부장이 아니어야 되지 않을까
결론 :
40대 50대 돼서 욕심 못 버릴 거면
젊었을 때 하루라도 빨리 여건을 만들자
참고글:2020/03/22 - [부록 (단상)/일상] - [일상] (만화 특집) 비극의 시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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