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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미세먼지를 바라보며... (Live in the moment)
    부록 (단상) 2019. 1. 15. 21:13


     

     

    이젠 편히 숨쉬는 것 조차 당연한 것이 아닌 시대. 출처 더팩트

     

     

    가진 거 없는 조선반도 노비는 좋은 공기 마시기도 힘든 세상이 도래했다.

     

    물론 돈 있으면 공기 좋은 곳으로 떠나면 되겠지. 이민이든 휴가든.

     

    떠나고 싶다고 떠날 수 없는 노비 처지로서는 이럴때마다

     

    '지금 집 월세 주고 물가 저렴한 나라로 떠나 욕심 안 부리며 살면 어떨까.

     

    나름 잘 찾아보면 어디 공기 좋은 곳에 자리 하나 있지 않을까.'

     

    별별 고민을 다 해보지만 그러기엔 당장의 월급이 아쉬운게 노비의 숙명이고

     

    아마 이러다 또 날씨 좋은 날이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한강에서 자전거나 타며 헤헤 거릴 것이다. 개돼지 클라스

     

     

     




     

     

     당연한 거지만 세상에 당연한 것이란 없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옷 걸친 원숭이(A)"가 가진 고정관념이 현실에 무슨 대수겠나.

     

    변화를 인지하든 그렇지 않든, 역사는 흘러가고 머큐리 형이 말했던 것처럼

     

    History won't care at all

     

    수많은 선구자들이 말했듯, 내가 할 수 있는건 예측이 아닌 대응 뿐이다.

     

    내일보다는 오늘 현실에 집중해야 함. Live in the moment.

     

    당장 내일 외계인이 광화문에 워프를 열더라도 오늘 우리는 예측하지 못한다.

     

     

     

    광화문 시대를 여는 외계인 호재네요

     

     

     

    잉카인들이 스페인 군대를 마주치기 전에 그런 일을 예측했을까?

     

    상황이 바뀌었을 때 빨리 적응하는 자에겐 기회가 왔

     

     

    에르메스가 원래 뭐하던 곳이었게? (사진에 힌트가 있음)

     

     

     

    땅속에 머리 처박고 있으면 기회는 커녕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

     

    우리가 먼저 간 사람들의 무지를 비웃듯이, 먼 훗날 우리 후손 역시 우리의 무지를 비웃을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현대 인류와 잉카인들은 다르다고? 1000년 뒤 우리 후손이 보기엔 별 차이 없을 수도 있다. 그 전에 인류 멸망하진 않을까

     

    아마 잉카인들도 그 이전의 문명과 자신들은 다르다고 생각했겠지

     

    그래봐야 지금이랑 500 밖에 차이 안남. 조선초기랑 말기정도 gap

     

     

    더욱 더 무서운건, 지나온 변화보다 다가올 변화가 훨씬 빠를거라는 것. 

     

    10년전에 내가 아이팟터치를 썼는데

     

    그걸 들고 지하철 타면, 옆에서 이게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당시만해도 화면을 터치로 조작한다는게 생소했거든. 스마트폰이란 단어도 없었음.

     

     


    근데 10년만에 스마트폰 1년 끊으면 1억주는 시대로 바뀜

     

     

     

    지금 당연한 것들의 대부분은 당연한지가 얼마 안 되었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당연한게 아니게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거듭 말하듯이 현실이 나에게 유리하게 바뀌었든 불리하게 바뀌었든...

     

    해야 할 일은 똑같다. 현실 인식 후 대응 전원 껐다 켜보세요

     

    참고글 :


    2019/01/07 - [총론 (부자학개론)] -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 현실인식


    2019/01/08 - [총론 (부자학개론)] - [현실인식] 잔혹한 현실 : 돈은 생명이다


     

    왜냐고? 결국 그렇게 될 거니까. 남들보다 늦게 인정해봐야 나만 피곤해진다.

     

    인간은 이미 겪었던, 기껏해야 상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최악을 가정하지만

     

    설령 그보다 훨씬 참혹하게 우리의 믿음이 박살나는 상황이 온다해도 결국 결론은 똑같다.


    (물론 그 반대로 기대보다 훨씬 아웃퍼폼하는 행운이 온다해도 같다)

     

    내가 누리는 것 그리고 참아내야 할 것의 대부분은 그저 우연히 나에게 주어진 것이다. 당장 몇 십km 위 휴전선 건너에서 태어났으면?

     

     

     





     

    생각이 이 정도에 미치자 나는 무기력해지기보다 오히려 마음이 평안해졌는데

     

    유사이래 태어나고 죽어간 수많은 인간들 가운데 나 정도면 얼마나 운이 좋은가라고 생각한다.

     

    아마 노비가 풍족하게 살았던, 처음이자 마지막 세대일 것 같다

     

    자본주의의 과실은 누리지만 본격적인 양극화가 진행되기는 전 단계라고 봄.

     

    "부자와 빈자가 같은 공기 마시지 않는 게 당연한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

     

     

     

    슬럼가와 부촌으로 나뉜 세상. 딱봐도 부촌은 물 좋네 출처 영화 엘리시움

     

     



     

    아이러니컬하게도 요새 나는 지금 누리는 행운에 대한 감사함과, 한 칸이라도 더 앞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절박함의 공존이 

     

    심리적 만족 - 삶의 만족도 증가 - 소비 감소 - 생산수단에 투자 - 심리적 만족

     

    이런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것을 느낀다. 이게 음양의 조화인가

     

    마치 소유할 수 없는 시기를 지나면 오히려 소유하고 싶지 않은 시기가 온다는 말처럼.


    현재에 집중할수록 그 외의 것엔 관심 없어진다.


    온라인에서 접한 한 현자의 말로 마무리하자면

     

    "행복하면 돈 안 씁니다"


    오늘의 단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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