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단상)/일상
-
[일상] 10억 미만 꼰대 금지부록 (단상)/일상 2020. 2. 26. 17:45
최근 점심때 20대 여자 둘 앞에 두고 사노비 아저씨들 여럿이서 결혼은 어쩌고 저쩌고 남자 혼자 집 해오기엔 집값이 어쩌고 저쩌고 그러다 꼭 한 명이 꼰대 기질 발동해서 "A 씨는 남자 친구한테 집 해오라고 할 거야?" 했더니 뭐라 그래요? "아 저는 어머니가 부동산으로 재테크하셔서... 제 앞으로 집 있어요" ".......... B 씨는요?" "아 저도 결혼하면 들어가 살라고 해놓으신 게 있어서 거기 들어가려고요" 그리하여 조용하게 밥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요즘 다른 분들도 많이들 하시는 얘기지만 이번 정부가 끝나면 여러모로 다른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정부고 뭐고 믿을 거 없고 각자도생이며 인생 셀프 세상에 공짜 없고 모두 기브앤테잌 Karma 이라는 걸 모두가 알게 된 시기가 아닐까 새..
-
"내가 아까 나올 때 현관문 닫았나?"부록 (단상)/일상 2020. 2. 21. 11:45
환경 세팅 안 되면 의지는 무용지물이고 환경 세팅에 가장 효과적인 것 중 하나는 몸에 박아서 체화(體化) 하는 것 그래서 습관이 무서운 거고 습관을 활용하는 법을 연습 -> 시간&에너지의 효율화 -> 성공적 요사이 육아에 지쳐 출근하다 보니 그런지 엊그제 퇴근하니까 내가 아침에 현관문을 안 닫고 출근했다더라 근데 이런 매우 드문 일을 대비하려고 머릿속에 "집을 나설 때마다 꼭 문을 닫아야 하고 & 그걸 기억하자" 이런 명령어를 패시브로 입력하면 뻥 아니고 뇌에 부하 걸리는 게 느껴진단 말이지 생각보다 뇌 용량이라는 게 보잘것없는 것 같아 나만 그런가 문득 며칠전 읽은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성공의 강력한 도구는 디테일의 시각화, 작은 것부터 성공의 누적으로 Flywheel 돌리기" 요런 개념이 생각이 나서..
-
회계법인 퇴사 후기부록 (단상)/일상 2020. 2. 19. 17:45
주의 : 10여 년 전 이야기임. 지금 시즌뛰는 중이면 이런 글 못 쓰겠지 회계사 합격 후 설레는 마음으로 법인 들어갔는데 시즌 뛰면서 보니까 와씨.... 앞이 안 보이더라 앞이 ㅋㅋ 뉴비 주제에 뭐 대단한 일 해서 그런 게 아니고 위를 보고 저게 몇 년뒤 내 모습이다 생각해보니까 ㅋㅋㅋ 내가 있던 법인에서는 본부 구성원 스케줄이 공유가 되고 그 프로그램에서 스케줄 보고 필드 나갈 팀원 꾸리거나 하는 구조였는데 몇 년 선배들 스케줄 보니까 와씨 이건 뭐 뭐랄까 초등학교때 사촌 형 고등학교 수학책 펼쳐 본 느낌? 이걸 사람이 할 수 있나? 나갈려면 그냥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빨리 나와야지 이직이고 뭐고도 없이 바로 그냥 퇴사 지름 법인은 admin이라고 본부별로 행정업무 도와주시는 비서분들이 계신데 퇴사한..
-
회계법인 사전면접 썰부록 (단상)/일상 2020. 2. 16. 11:00
이웃 분 블로그에서 빅4 면접 후기 보고 오래간만에 A법인 면접 봤던 썰 요새도 그렇겠지만 회계업계 빅 4 (삼일 안진 삼정 한영)에서 보는 게 학교 나이 영어 집안 중요도 순서 맞음. 다만 집안이 매우 뛰어나다면...? 회계사 1차는 2월에 시험보고 2차는 6월 즈음, 최종 결과는 8말 9초에 발표 나는데 학교 별로 이 사이에 면접을 봄. 연락돌리는 실무부터 면접관 분들까지 다 학교 선배님들인 거고 포인트는 합격 발표 후 말고 사이에. 그러니까 면접 볼 때는 아직 회계사 합격할지 안 할지 모르는 거지 회계법인 면접 이래 봐야 별거 없고 하하호호 웃으며 얘가 혹시 정신병자는 아닌가 보는 수준 위에서 말한 4가지 조건 괜찮으면 뭐... 대기업 면접과는 다르다 면접관 3분과 분위기 좋게 면접 봤지 동차 시험..